나이가 들어가니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쓰는 비용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백세시대에 건강 관리만큼 중요한 것도 없겠지요. 이번에 저희 신랑도 대장내시경을 받고 왔습니다. 30대 후반이지만 얼마 전 아버님께서 대장내시경으로 초기암을 발견하셨고 평소 변비를 비롯해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검사를 받아보기로 한 거죠. 예전에는 검사에 쓰는 돈이 아까웠는데 이제는 건강하기만 하다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용종 절제를 할 경우 실비가 백프로 나오기도 하구요.
대장암은 예방이 최선
대한민국 암 발생률 1위가 대장암이라고 합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과도한 육류 섭취와 섬유질 부족이 문제라고 하죠.
저희 아버님도 검사 받기 싫어하셨는데 억지로 받으신 거예요. 만약 검사를 받지 않으셨다면 암이 퍼졌을 거고….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대장암은 무조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해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중기, 말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이유지요. 특히 40대가 되면 대장내시경은 필수입니다.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꼭 절제를 해야 합니다.
검사 7일 전ㅡ복용약 중단
아스피린과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중단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다가 용종이 발견되면 절제를 해야 하는데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 아스피린은 피가 잘 멎지 않게 만들거나 출혈이 더 잘 발생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문의해서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해요.
검사 3일 전ㅡ식단관리
대장에 쉽게 붙을 수 있는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해요. 잡곡밥, 검은쌀, 현미, 깨, 콩 같은 곡물과 김과 미역 같은 해조류가 특히 그렇지요.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 나물, 콩나물, 딸기처럼 씨 있는 과일, 견과류 등도 피해야 해요. 먹을 수 있는 음식은 흰쌀, 계란, 두부, 묵, 빵이나 맑은 음료, 감자, 배와 바나나 등이 있습니다. 저희는 맑은 순두부국, 계란찜, 두부, 흰쌀밥을 위주로 먹었고 3일 전 점심에는 신랑이 마지막 만찬이라면서 점심에 돈가스를 먹었다고 해요. 소화가 잘되는 살코기는 괜찮다고 합니다. 또 생선구이를 살만 발라 드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저희 어머님은 카스테라는 된다고 해서 간식으로 드셨답니다. ^^
검사 1일 전ㅡ흰죽과 금식
검사 전날에는 무조건 흰쌀죽을 먹어야 합니다. 꿀물이나 포카리스웨트 등은 마셔도 되고, 특히 많은 분들이 커피를 마셔도 되는지 궁금하실 텐데 금식 전까지 커피는 마셔도 된다고 해요. 하지만 어차피 비워낼 것들이니 굳이 마실 필요는 없겠지요~
저희 신랑은 아침 8시 40분에 검사를 예약해서 전날 5시에 마지막 죽을 먹고, 6시에 약을 복용하였습니다. 병원마다 약을 3번 먹는 곳도 있고 2번 먹는 곳도 있는데 신랑은 2번 먹도록 되어 있었어요.
▶ 1번째 약 복용
피코솔루션 1병+모비락스를 물 한 컵에 타서 먹고+500ml 물을 2시간 이내에 마십니다.
그러면 한두 번 화장실에 가게 되요. 처음엔 설사가 나오더니 나중엔 먹은 게 없으니
물과 약만 쭉쭉 나온다고 합니다.
검사 당일ㅡ두 번째 약 복용
새벽 4시, 그러니까 검사전 3~5시간이 되겠네요.
쿨프렙산 A를 500ml에 섞어서 먹고+가소콜액+물 500ml 이상을 먹습니다.
변비가 있는 경우 쿨프렙산 A를 두 번 먹어야 해요.
그러니까 쿨프렙산 탄 물을 1리터 마셔야 하는 거지요. 많이 괴로웠답니다;;;
그다음부터 말할 것도 없이 화장실 직행이지요.
검사 후 보험처리 및 식사
검사는 순식간에 이뤄졌다고 해요. 검사 끝나고 결과도 바로 나오구요. 용종 2개를 절제했다고 합니다. 검사 직후 바로 통화했는데 티비에서 보는 것처럼 횡설수설하진 않더라구요. ^^ 바로 보험사 전화해서 병원 팩스 이용해 실비 청구했고, 금액은 다 합쳐서 19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용종은 반드시 조직 검사를 받는데 보통 1~2주면 검사 결과가 나와요. 특별한 징후는 없었다고 하니 안심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검사 후의 첫 끼는 부드러운 죽으로 하고, 다음 끼부터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이면 된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검사 과정이 아플까봐 검사를 꺼린다고 하는데, 검사를 받은 대부분의 분들은 건강상태를 알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해요. 저희 신랑도 엄청 걱정했는데 막상 받고 나니 속이 후련한 것 같아요. 괜히 불안해하지 말고 검사 받으세요. 대장암은 무조건 예방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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