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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

 

 

2013년 발행되어 2017년 10월 45쇄를 찍은 이 책은 정말 대단한 책입니다. 부자 되는 법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 책처럼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을 공식화한 책은 없을 듯합니다. 처음 시작은 오늘의 쾌락을 위해 무절제한 생활을 하는 <인도>를 걷는 사람들과 영광스러운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서행차선>을 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시간은 부를 얻는 데 중요한 요소이지만 하루 24시간, 평생 50년이라는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꼬집습니다. 더 많이 벌수록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삶을 자유롭게 즐기는 <추월차선>을 타라는 것이지요. 천천히 부자 되기로는 한정된 시간 동안 벌 수 있는 돈 또한 한정적이라 우리가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돼서야 부자가 된다는 겁니다. 처음 시스템을 만들 때는 희생이 필요하지만, 한번 만들어놓으면 적은 시간을 투자해도, 나중에는 일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굴러가는 사업 시스템을 만들어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워지라고 말입니다.

 

'빨리 부자 되기'가 '쉽게 부자 되기'는 아니다

사실 가난한 사람들이 걷는 <인도>와 흔히 중산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걷는 <서행차선>에 대한 설명은 건너뛰어도 무방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추월차선>을 탈 수 있는가 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 전에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빨리 부자 되기'가 '쉽게 부자 되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부자가 되는 공식은 국토대장정만큼이나 힘들고 어려운 일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부자가 된 사람들이 겪은 험난한 과정을 무시하고 부자가 된 결과만 보고 운이 좋다느니, 부럽다느니 말하는 것을 꼬집습니다. 힘든 과정을 무릅쓰고 자신이 만든 시스템에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 책은 엄청난 조언을 해줄 것입니다.

 

대부분은 과정을 무시한 채 특정 사건에 집착한 나머지 부를 놓치곤 한다. 과정이 없다면 사건도 없다. 여유를 갖고 이 구절을 다시 음미해보길 바란다. 부자를 만드는 것은 과정이며, 여러분이 익히 보고 들은 특별한 사건들은 과정의 결과들일 뿐이다. (.....)

20세 청년이 자신이 세운 인터넷 회사를 3,000만 달러에 팔았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하면 여러분은 블로그 따위로 그 이야기를 접한다. 그런 사건은 곧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 청년이 얼마나 오랜 시간을 코딩과 씨름하며 보내야만 했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는 듣지 못한다. 그 청년이 창고에서 일하며 보낸 춥고 어두운 나날에 대해, 그 회사가 이율 21.99% 신용카드 대출금을 자본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듣지 못한다. (.....)

내가 회사를 매각한 일은 하나의 사건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그 성과는 과정이 있었기에 존재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나의 좋은 집과 비싼 차를 보며 '우와, 나도 저 사람처럼 운이 좋았더라면'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 사람들은 과정이 아닌 결과의 신기루만을 보고 있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모든 사건의 이면에는 과정 즉, 도전과 위험, 노력과 희생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한다. 과정을 건녀뛰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42~42p)



 

스스로 번 돈은 스스로 만든 행운으로부터 온다.”

억만장자 사업가이며 댈러스 매버릭스 NBA구단의 구단주 마크 큐반은 자신이 거둔 성공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회사를 야후에 59억 달러에 팔기 전, 사업 초기에 겪은 고생담을 떠올렸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이 운이 좋았던 탓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했다. 첫 회사 마이크로솔루션즈를 매각했다니 운도 좋지, 기술 열풍을 타고 큰돈을 벌었다니 운도 좋지, 회사를 야후에 몇 십억 달러를 받고 팔았다니 운도 좋지, 그가 일군 사건들은 그 즉시 운 탓으로 돌려지고 과정은 이면에 숨겨졌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분법을 이해하고 있었다. 과정은 사건을 낳고 사람들은 그것을 운이라고 부른다. 그는 또한 이렇게 덧붙였다.

내가 복잡한 소프트웨어 관련 서적이나 매뉴얼을 읽고 있을 때나 집에 틀어박혀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고 있을 때는 아무도 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운이란 놈은 그때 어디에 있었을까? 부와 마찬가지로 행운이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과정의 결과다. 운은 과정이 남긴 잔여물이다. 하지만 인도를 걷는 사람들은 사건은 좋아하지만 과정은 싫어한다. 이들은 부가 하나의 사건이라고 믿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부를 운이라고 생각한다.

추월차선 포럼 회원 중의 한 명이 빌 게이츠는 운이 좋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윈도우는 운 덕분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회사는 운 덕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운은 특정한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반복적이고 통일된 일련의 행동을 낳을 뿐이다. 여럿이 손을 잡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상을 두드린다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 어떤 일이냐고? 인도를 걷는 사람들은 그것이 운이라고 해석한다.

운을 이해하려면 더 높은 확률이 기대되는 과정에 참여하라. 운은 실제로 게임에 참여할 때 얻을 수 있다.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이기고자 할 때 비로소 행운은 얼굴을 보인다. 불행하게도 인도를 걷는 사람들은 운을 믿음의 결과라고 생각하지,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행운을 원한다면 과정에 뛰어들어라. 과정이 있어야 당신이 원하는 사건들이 벌어진다. (76~77p)

 

부와 재정적 안정에 흥미를 가지는데는 어떤 노력도 필요하지 않다. ‘흥미가 있는 사람들은 1단 기어 상태로 살아간다. 흥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1단 기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당신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추월차선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 일련의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흥미와 헌신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흥미 있는 사람은 책을 읽지만, 헌신하는 사람은 그 책을 50번 응용한다. 흥미 있는 사람은 사업을 하고 싶다는 것에 그치지만, 헌신하는 사람은 유한책임회사 설립에 필요한 서류를 정리한다. 흥미 있는 사람은 유한책임회사 설립에 필요한 서류를 정리한다. 흥미 있는 사람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한 시간 일하지만, 헌신하는 사람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일주일 내내 일한다. 흥미 있는 사람은 값비싼 차를 빌리지만, 헌신하는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절약한 돈을 시스템에 투자한다. 흥미 있는 사람은 부유해 보이지만, 헌신하는 사람은 부유해지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는 단지 흥미를 위해 그 사이트를 만든 것이 아니었다. 그는 헌신했다. 토마스 에디슨은 단순한 흥밋거리로 전구를 발명한 것이 아니었다. 그 또한 헌신했다. 흥미는 세 번째 실패 후 단념하게 하지만, 헌신은 백 번의 실패 이후에도 지속하게 한다. 추월차선의 승자는 레드라인에서 만들어진다. (250~251p)

 

돈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에게 온다

이 책의 핵심은 이 문장입니다. <추월차선>은 다달이 월급을 타는 봉급생활자로서는 불가능합니다. 스스로 사업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이 따라온다고 하지만, 사실상 돈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에게 옵니다.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해결하면 그만큼 많은 돈이 들어옵니다. 생각해보세요.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소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얼마나 불티나게 팔렸는지를. 지금 당장 사업을 시작하세요. 사람들의 욕구와 문제를 해결해줄 아이템을 사업화하세요.

 

서행차선 위의 사람이라면 영향력의 법칙을 사용하여 서행차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이 법칙 덕분에 당신의 내재가치가 폭증하고 그 결과 운동선수나 배우, 또는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사회에서 당신의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다. 물론 여전히 시간과 돈을 맞바꾸는 서행차선 인생을 지속할 수도 있지만 내재가치는 결코 예전과 같지 않은 수준일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10년간 빌 클린턴은 대중 연설 수수료로 5,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연설이란 정확히 연설한 시간만큼을 돈과 맞바꾸는 거래임을 감안하면, 클린턴의 내재가치는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시간당 10만 달러 이상일 것이다. 이런 높은 수수료의 기저에는 영향력의 법칙이 작용한다. 클린턴은 수백만 명에게 연설하고 수백만 달러를 받는다.

작곡가는 수백만 곡을 팔아 수백만 달러를 번다. 복권 당첨자는 수백만 명이 복권을 샀기 때문에 수백만 달러를 번다. 스타 운동선수의 매니저는 그의 고객이 수백만 관중을 즐겁게 했기 때문에 수백만 달러를 번다. 부자의 돈의 출처를 따라가면 늘 수백만의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규모 및 중요도 면에서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돈이 따라 온다.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수록 더 많은 부가 따라올 것이다. (194~195p)

 

사업의 목적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사업은 왜 존재하는가? 당신이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이기적인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부와 금전적 자유를 향한 당신의 갈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농담이 아니라, 아무도 부자가 되기 위한 당신의 욕구와 꿈과 열정과 이유에는 관심이 없다. 당신이 페라리를 갖고 싶고 부모님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는 욕구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미국 경제가 당신을 부당하게 취급했다 한들 아무도 그런 것 따위는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런 것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세상은 이기적인 곳이고 당신이 추월차선에 오르고자 하든 말든 그 동기는 누구도 알 바 아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는가? 사람들은 당신의 사업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진다.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것인가? 거기서 취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가?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 주거지를 제공하는가? 돈을 절약하게 해주는가? 교육을 제공하는가? 무언가를 느끼게끔 해주는가? 도대체 내가 당신의 사업에 왜 돈을 주어야 하는가? 당신이 나의 인생에 어떠한 가치를 더해 줄 수 있단 말인가?

앞서 말한 생산자와 소비자 이분법을 곰곰이 생각해 보자. 소비자들은 이기적이다. 소비자들은 대체 내가 무엇을 취할 수 있는데?’에 대한 답을 요구한다. 생산자로서 성공하려면 당신의 이기심을 버리고 타인의 이기심에 초점을 맞추라. (265p)

 

돈은 이기적인 사람에게 끌리지 않는다. 돈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사업에 끌린다. 돈은 욕구를 충족시키고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에게 끌린다. 욕구를 대규모로 해소하면 대규모의 돈이 끌려온다. 당신이 만지는 돈은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 제공한 가치에 다름 아니다. 성공적인 사업은 모두 한 가지 특징을 공유하는데, 바로 시장에서 판매로 이어지는 소비자들의 만족이다. 당신의 사업 존속 여부는 당신이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가 결정한다. 당신이 무엇이 되었든 1,000만 개를 팔았다면 1,000만 명의 사람들이 당신의 상품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거나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켰다고 투표하는 것과 같다.

다량의 욕구를 해결해 보라. 혹은 중대한 욕구를 해결해 보라. 빌 게이츠가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립한 것과 같이 환상적인 사업일 수도 있고 아니면 오래된 무언가를 재창조하는 것처럼 사소해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매일 1만 명이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당신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1만 명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부동산 회사를 가지고 있는 당신 또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영향력을 발휘해 가치를 제공하라! 돈이 당신에게 오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의 세계를 벗어나 주위를 둘러보고 이기적인 행동을 그만두고 인류가 겪는 문제들을 해결해 보라. 이기주의로 가득 찬 이 세계에서 이타적이 되어라. 더 구체적인 조언이 필요한가? 좋다. 다음 중 무엇이라도 100만 명에게 제공해 보라.

 

     1)    기분을 좋게 해주어라.

2)    문제를 해결해 주어라.

3)    교육해 주어라.

4)    외모를 발전시켜라.

5)    안전을 제공하라.

6)    긍정적인 정서를 유발하라.

7)    기본적인 요구부터 외설적인 욕구까지 충족시켜라.

8)    삶을 편하게 해주어라.

9)    꿈과 희망을 고취하라.

 

보장하건대, 이러면 100만 달러의 자산을 가지게 될 것이다. 혹시 돈을 벌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 헤매고 있다면 잠시 손을 떼고 자신에게 질문하라. “내가 이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세상에 가치를 내놓는다면 돈은 당신에게 자석처럼 달라붙을 것이다! (267~268p)

 

어쩌면 이 내용이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이 내용을 읽고 머리를 얻어 맞은 것 같았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돈이 따라온다'와 같은 추상적인 말을 막연하게 믿고 있었는데, 실제로 다량의 욕구를 해결하면 돈이 따라온다는 저자의 말이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시간 일해서 조금씩 연봉을 올려서 이런저런 재테크로 돈을 굴려봤자 내 집 한 채 사기 어렵다는 건 모두들 아시는 사실일 겁니다. 저자의 말대로 부자가 되려면 단기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돈을 벌어들어야 시간과 돈, 둘 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 가장 빠른 길은 내 사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책 쓰기나 작곡처럼 한번 만들어놓으면 자동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일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욕구와 문제를 해결하라!'입니다. 실제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들에 관해서는 책에 더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부에 관심이 있거나,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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