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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홍상수 감독은 현재 부인과 이혼 소송 중에 있습니다. 사위의 불륜 소식에 쇼크를 받아 쓰러져 투병하다 돌아가신 장모님 빈소에도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홍상수 감독은 아내와의 인연을 끊으려는 의지가 분명해 보입니다. 홍상수와 김민희의 불륜이 벌써 3년째라니! 이들이 언제까지 '사랑'을 운운하며 대중들의 냉정한 시선을 받을지 궁금해지네요.


이혼 안 해주는 여자들의 심리


홍상수


홍상수 감독은 원래부터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미국 유학 중에 현재 부인을 만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홍상수 부인은 원래 남편이 집돌이였다, 가정적인 사람이었다고 말하지만 홍상수 감독의 바람기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지금껏 폈던 바람과는 달리 김민희를 만난 후 홍상수 감독은 같이 살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면서 집을 나왔죠. 그리고 그 만남이 3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홍상수 부인은 왜 이혼을 안해줄까요? 원래부터 재력 있는 집안에서 태어나 감독으로서도 성공한 홍상수 감독은 재산도 어마어마한 걸로 알려져 있고, 이혼해주면 받은 위자료로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홍상수 부인은 여러 인터뷰에서 남편이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 이렇게 끝내기엔 좋은 추억이 너무 많다... 고 말했습니다. 홍상수 부인은 남편에 대해 일종의 동지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편의 영화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라고도 했죠. 그래서 저는 홍상수 부인이 남편에 대해 집착과 미련이 많이 남아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맘 카페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역시 '재산분할' 때문인 것 같네요. 정말 사랑하니 전재산을 내어주겠다고 하면 당연히 이혼해줄 거라는 거고, 바람기가 다분한 남편을 가정적인 사람으로 포장한 것도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이혼을 해주지 않을 명분이 없기 때문이죠. 흠.... 어쩌면 지지리 궁상이라고 생각했던 홍상수 부인은 인생 고단수인지도 모르겠어요. 홍상수 부인은 그동안 이혼 소송 재판을 피해만 왔는데 이번에는 변호사를 선임했기 때문에 소송에 응하지 않을 수 없겠어요. 김민희의 연기자로서의 재능, 홍상수 감독의 영화 인생, 홍상수 감독 부인의 여자로서의 인생... 이 모든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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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백종원이라는 사람 자체에 관심이 많습니다. 음식에 대한 열정이며 호기심,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겸손함과 자신감 등 텔레비전에 나온 백종원의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어떻게 저 사람은 사업가로서의 자질을 전부 다 갖췄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타고난 것인지, 수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단단해진 건지 궁금하던 차에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결과적으로 제가 알고 싶은 인생 이야기보다는 '장사 노하우'에 초점을 맞춘 책입니다. 하지만 꼭 장사를 하는 분들이 아니어도 직업을 갖고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새겨들을 만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들이 네 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저도 제 삶에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1. 규모가 작은 쪽박집에서 경험을 쌓아라


보통 내 가게를 하기 위해 경험을 쌓으러 알바를 한다고 치면 내가 하려는 가게와 비슷한 메뉴를 팔고 있는 대박집으로 가야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대박집에서 일을 하다 보면 이 집이 왜 잘되는 집인지 눈에 들어올 것이고 그 점을 내것으로 삼아 가게를 연다면 아주 성공적일 거라고요. 하지만 백종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가진 시간의 반 이상은 장사가 안되는 곳에 먼저 가서 일을 해보세요. 그리고 내 매장을 문 열기 바로 전에는 좋은 기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장사가 잘되는 식당에서 경험을 쌓아 보세요."-24p


백종원은 식당을 운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라고 말합니다. 식당 문을 열자마자 대박이 나는 경우는 드물고 늘 손님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될 텐데 쪽박집에서 미리 이것을 경험하면 좀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때는 왜 손님이 없는지, 왜 음식 맛이 없는지 등등을 끊임 없이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작은 가게에서 일을 하다보면 바쁠 때는 주방, 홀 할 것 없이 두루두루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경험치를 쌓기에 좋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더 필요한 건 비슷한 업종의 안 되는 가게에 가서 배우는 거다. 한 달도 좋고 몇 달도 좋다. 그 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안되는 이유를 배워야 한다. 즉 내가 가게 문을 열었는데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배워야 한다. "-52p


2. 권리금이 있는 상권으로 들어가라


처음 가게를 낼 때 많이 하는 것 중 하나가 권리금은 없지만 상권도 좋지 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자본도 부족하고 비싼 권리금을 낼 바에야 좀 더 노력해서 장사하겠다고 맘먹습니다. 하지만 백종원은 선택할 능력이 있다면 권리금이 있는 곳을 추천합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더더욱 상권이 좋은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안 그래도 초보라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지고 대응할 능력도 없는데 손님까지 들지 않으면 버틸 힘이 없다고 말입니다. 좋은 상권에서 어느 정도 손님들이 들어오는 장사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 유지는 될 것이고, 그렇게 1~2년을 버티면 장사의 흐름이 보이고, 그렇게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동안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약간의 노하우와 능력이 생겼을 때 B급 상권으로 들어가야 버틸 힘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거야말로 현실적이고 필요한 조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직원은 가르치는 게 아니다


알바나 직원을 두고 가게를 하는 경우 직원관리가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나야 내 가게니까 열심히 한다고 해도 돈 받고 일하는 입장에서는 주인만큼 신경써서 하기는 힘들지요. 백종원은 직원에게 뭔가를 가르치려하지 말고 사장이 몸소 모범을 보이라고 합니다. 직원은 흐름에 따라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흐름을 사장이 만들어주면 자연스레 따라오게 돼 있다는 것이지요. 


사장이 90도로 인사를 하면 직원은 45도로만 인사해도 성공한 것이다. 사장이 흐름을 만들면 직원은 가르치지 않아도 따르게 된다. 대단한 직원을 뽑아 같이 가려고 하기보다는 평범한 직원을 뽑아 나를 흉내내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102p


4. 기존의 것을 변형해라

이 이야기는 백종원뿐만 아니라 모든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사업을 하든 장사를 하든 우리는 뭔가 새롭고 독특한 걸 해야 성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성공하는 것들은 대부분 기존의 것을 약간 변형한 것들입니다. 기존의 것에서 불편했던 것, 만족스럽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성공의 길입니다.  독보적인 것은 만들어 놓으면 금세 유행이 되어서 가치가 떨어집니다. 백종원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고 즐겨먹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내가 평소 생각했던 불만 사항이나 원하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빠른 성공의 지름길이다. 모든 것에 정답은 없다. 전혀 새로운 것을 하면 오히려 남들보다 몇 배는 더 힘들다. -3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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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책표지



모모요는 보통 할머니가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 무레 요코의 에세이집입니다. '모모요'는 무레 요코의 외할머니입니다. 아흔 살의 노인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허리는 굽고 눈은 침침하고 행동은 굼뜨고... 뭔가 슬로우모션으로 움직일 것 같은 이미지가 있지 않나요? 모모요는 아주 대단한 할머니예요. 외삼촌 내외가 손을 내젓을 정도로 활기가 넘치고, 취향이 확고하며, 하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것도 많은 할머니입니다. 도쿄에 와서 자신히 하고 싶은 위시리스트를 하나씩 클리어하는 모모요의 모습은 흡사 생기발랄한 스무 살 대학생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우에노 공원의 판다를 한 번 더 보기 위해 노인흉내(?)를 내거나 디즈니랜드에 가서 이걸 탈까 저걸 탈까 의욕적으로 움직이는 모모요를 보고 있노라면 여지껏 아흔 해를 살아온 노인이 저렇게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데, 고작 아흔의 반도 살지 못한 내가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디즈니랜드에도 노인은 있었다. 그러나 모두 천천히 걸으며 그 분위기를 즐겼다. 하지만 모모요는 그들에 비해 행동범위가 아주 넓었다. 다른 노인이 열 걸음 걷는 사이, 그 배는 예사로 걸었다. 아직 뭐 더 재미있는 거 없나 하고 눈을 반짝거리는 모모요의 등뒤에서 엄마는 버스 출발 시각을 확인했다. 일찌감치 버스로 돌아가, 그곳에서 다른 사람이 올 때까지 잡담이나 할 줄 알았다. 엄마가 노인들과 같이 관광버스를 탔을 때, 노인들은 대개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올까 싶을 정도로 일찌감치 구경을 마무리하고 좌석에 앉아 있었다. 이것은 모모요도 예외는 아닐 줄 알았다.

"엄마, 이제 버스로 돌아가요."

엄마의 말에 모모요는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했다.

"다섯시니까, 슬슬......"

선물 살 시간도 필요하고, 하면서 엄마는 출구를 향해 가려고 했다. 그 순간, 모모요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냐. 좋았어, 두 개 더 탈 수 있겠다."

그렇게 말하는가 싶더니, 모모요는 초조해하는 엄마를 무시하고 또다시 신데렐라 성을 향해 달려가버렸다. -45~46p


모모요처럼 늙고 싶다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이제 살아갈 날보다 살이온 날이 많다는 건 어쩌면 남은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혹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이 나이에 무슨......"으로 대표되지요. 뭔가에 호기심을 갖고, 욕심을 내기에 나는 너무 늙었다,고 말입니다. 제가 가끔 생각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요. 어떤 노인이 60에 은퇴를 했다고 합니다. 이제나 저제나 죽을 날만 기다렸는데, 70이 되고, 80이 되고, 90이 됩니다. 아흔이 된 노인은 깨닫습니다. 30년이면 뭐라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죽을 날 받아놓고 무슨...."을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산다"라고 바꾼다면 남은 인생은 얼마나 멋질까요? 모모요의 존재감은 대단합니다. 노인이라고 자신을 낮추지 않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보면 '너무나 갖고 싶다는 광선'을 내뿜습니다. 며느리를 봤으니 편하게 지내겠다고 하지 않고 쉰이 넘어 공장으로 일을 하러 다녔습니다. 디즈니랜드에서 젊은이들이 꼭 타봐야 한다는 건 자신도 타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도 없는 말로 자신을 우아한 어르신으로 포장하지도 않습니다. 


모모요는 기쁨도 즐거움도 솔직하게 표현한다. 화가 났을 때는 진심으로 화난 표정을 짓는다. 슬픈 모습은 거의 없는 것도 좋다. 자랑일지 모르지만, 할머니 덕분에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인격자 노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게 됐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싫은 것은 확실히 싫다고 말할 수 있는 노인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 -249~250p


나이에 갇혀 지낸다면 나이는 내 삶의 감옥이 됩니다. 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나 자신으로 산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게 되겠지요. 이 이야기가 소설이 아니라 실제로 작가의 외할머니 얘기라고 하니까 더 가슴이 뜁니다. 나도 저렇게, 당당하고 호기심 많은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생각, 가끔 삶에 길들여져 무기력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모모요를 떠올리며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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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파는 CEO



장사든 뭐든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새겨들을 만한 이야기가 많다. 사실 '성공스토리'라고 하면 그 사람의 성공과 실패 과정이 순차적으로 쓰여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 쉬운데, 이 책도 그렇도 <생각의 비밀>도 그렇고 김승회 회장의 생각과 철학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집에 가깝다. 그런데 확실히 성공한 사람과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은 같은 것을 보더라도 시각이 다르고, 일반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남들과 다른 '작은 차이' 하나만 보고 사업에 뛰어들고 그 사업의 성공을 확신한다. 우리는 자본이 있어야 성공도 하고 부자가 될 거라고 믿지만, 김승회 회장님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세상에 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한데 무지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성공이란 자본이나 스펙을 바탕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물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배짱, 실행력도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김승호 회장이 왜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인지 알 수 있는 책이다. 


<인상 깊은 구절>


결국 모든 거래는, 시간이 많은 자가 이기게 되어 있다. 흔히 거래나 흥정은, 돈이 많거나 힘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알지만, 사실은 시간 많은 사람이 항상 이기는 게임이다. 특별히 주식시장 같은 경우, 동일한 자본으로 똑같은 주식을 산 경우에도 시간이 많은 사람은 돈을 벌어도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손실을 보고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흔하다. 주식으로 돈을 잃어봤던 사람이나 돈을 더 벌 수 있었음에도 팔고 나와야 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힘이 강한 돈이란,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돈이다. 그런 돈은 시간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17p


내 사업을 소개하기 위한 미팅 날짜를 잡는 데에만 무려 열 달이 걸린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일이라면 포기할 만도 했지만, 나는 한편으로 이렇게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값어치 있는 일인지 따져보았다. 어떤 경쟁자라도 이 시장에 들어오려면 나처럼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텐데, 그만큼의 끈기와 시간을 가진 경쟁자가 많지 않을 것이므로 내 사업에 대한 위협도 적으리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18p


뇌물을 이용한다면 순서를 어기고 빨리 성장할 수 있겠지만 경쟁자의 더 큰 뇌물을 막을 방법이 없다. 게임이 공정해야 승복도 확실해진다. 사업을 위한 가장 좋은 뇌물은 상대 사업자와 함께 이익을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뇌물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 기쁘다. 항공사 직원에게서 잃을 뻔했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환경에서 아직도 사업하는 것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68p




사업은 얼마에, 얼마만큼, 언제까지를 놓고 벌이는 게임이다. 현재의 판매 시스템이 최선이라는 보장은 없다. 항상 빈틈을 찾아보고 개선하며 고객의 처지에서 생각해야 한다. 쇼핑몰을 한 바퀴만 돌아도 수많은 판매 테크닉이 동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 사업에 적용 가능한 것을 찾아내고 응용하는 것은 신나는 게임이다. 실패해도 잃을 것이 없고 성공하면 꽤 많은, 또는 엄청난 돈이 들어올 수도 있다. 나는 사업에 푹빠진 남자들을 이해한다. 사업도 이성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87p


사업은 비관주의자들이 방치하거나 내버린 것을 낙관주의자들이 줍는 싸움이다. 비관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절대 찾아내지 못한다. 같은 상황을 놓고도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해결 방법이 없어지고 낙관적으로 보면 길이 보인다. 문제가 생기면 기회도 함께 생긴다. 그러므로 문제가 발생하면 어떤 기회를 잡을까 살펴보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93p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비관주의자는 앞으로 나아갈 생각을 못 한다. 비관이 눈과 생각을 가리기 때문이다. 낙관주의자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고개를 돌리면 뒷그림이 보이기 때문이다. -95p


나는 모든 일을 가장 단순하게 처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회의는 1주일에 한 번뿐이다. 그마저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출퇴근을 기록하지도 않는다. 저녁에 직원들을 붙들어놓는 일도 없다. 그럼에도 15개 매장당 한 명의 관리자를 두고 있는 경쟁사에 비해 40개 매장당 한 명의 직원을 갖고도 뒤지는 일 없이 운영된다. 복잡한 투자 원리와 수많은 숫자로 무장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어느 회사에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 그 회사의 화장실을 둘러보고 변기는 깨끗한지, 화분에 물을 잘 주고 있는지만 살펴보더라도 결과에 별반 차이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2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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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에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입니다. 닭볶음탕에 들어가는 감자, 양파, 당근 같은 채소뿐만 아니라 달걀을 부화시켜서 닭으로 만들어 닭볶음탕을 만든다고 해서 말이 많은 모양입니다. 부화한 병아리가 달걀을 깨고 나왔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과연 이들은 이렇게 귀여운 병아리를 애지중지 키워 잡아먹을 수 있을까요?

 

tvn 식량일기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듣자마자 일본영화 <P짱은 내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원래는 <돼지가 있는 교실>로 나왔던 걸로 압니다. 실제 오사카의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실화를 가지고 만든 영화인데, 의욕충만한 담임교사가 6학년 아이들에게 돼지를 키워서 잡아먹자고 제안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돼지를 키우기 시작하는데 'P짱'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1년 동안 애지중지 키우게 되지요.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아이들이 정든 돼지 P짱을 잡아 먹을지 말지를 토론하는 장면입니다. 아이들이 울면서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는데 어른인 저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P짱은 내 친구

 

결국 아이들끼리 결론이 나지 않아 선생님의 결정으로 돼지는 식육센터로 보내집니다. 일본 내에서도 이것이 참교육인가에 대해서 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실제로 우리가 먹는 소, 돼지, 닭과 같은 동물들은 우리가 키우지만 않았다뿐이지 생명이 있는 존재이고, 우리는 고기로만 접하기 때문에 그 사실을 자주 까먹습니다. 남이 키운 것은 죄책감 없이 먹어도 되고, 내가 키운 것을 먹으면 그것은 잔인한 짓일까요? 




동물단체에서 동물을 오락거리로 이용한다면서 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했다고 하는데, 저는 과연 출연진이 정든 닭을 잡을 수 있을지, 닭을 잡는다고 해도 닭볶음탕으로 요리를 할 수 있을지, 요리를 한다고 해도 맛있을 게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무래도 1년 동안 키운 돼지만큼은 아니겠지만, 쉽게 닭을 잡아먹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프로그램의 취지는 평소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식재료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겠다는 건데, 아무래도 인간이 또다른 생명을 잡아먹는 행위(그것도 정성껏 기른)에 대한 도덕성이 주된 논란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불쾌한 점은 있지만 앞으로의 전개과정이 흥미롭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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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스페인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시즌1도 다 재미있었지만 특히 <영국편>을 좋아했어요. 데이비드 할아버지가 아들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짜증나거나 힘들 법한 순간들을 유머와 재치로 받는 것을 보면서 참 많이 감탄했습니다. 삶을 즐긴다는 것, 내게 주어진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봤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시즌2에 나온 스페인 친구들을 보면 '여행은 진짜 저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페인 특유의 흥도 흥이지만, 무엇이든 즐기고, 감탄하고, 신나하는 그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히 무슨 음식이든 거침없이 씹고 뜯고 맛보는 박력이란! 스페인에서는 원래 다섯 끼를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아침은 가볍게, 점심식사 전엔 브런치 스타일, 점심은 가장 푸짐하게 성찬으로, 퇴근 후에는 간단한 타파스, 9시쯤에 저녁을 먹는다고 하네요. 거의 먹기 위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만큼 인생을 여유롭게 즐긴다는 뜻도 되겠지요.


먹방도 먹방이지만 스페인 친구들은 모든 순간을 아이처럼 즐기는 것 같아요. 판다를 보고 싶다고 노래를 하더니 에버랜드에서 판다를 본 친구들의 표정은 순수 그 자체였어요. 사파리할 때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자로 간택(?)되었을 때의 표정은 또 어떻구요. 스페인 친구들은 고소공포증이 있고 놀이기구를 무서워해도 한국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무서워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도전하지요. 저들이 여행하는 것처럼만 인생을 산다면, 저들만큼만 웃고 즐기고 노래한다면, 인생이 정말 풍요로워질 것 같아요. 오랫만에 가슴이 꽉 차는 즐거운 프로그램을 만나 흐뭇합니다. 스페인 편을 보면서 <홀스티 선언문>이 생각났어요. 지금 당장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게 만드는 글이죠.

 

홀스티 선언문

 

이것은 너의 삶이다.

네가 사랑하는 것을 하라, 자주 하라

어떤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꾸라.

너의 직업이 싫으면 그만두라.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텔레비전을 끄라.

너의 인생의 사랑을 찾고 있다면 중단하라.

사랑하는 일을 하기 시작하면 사랑이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분석하기를 멈추라. 삶은 단순하다.

모든 감정은 아름답다.

음식을 먹을 때는 마지막 한 입까지 감사하라.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들에게 마음과 두 팔과 가슴을 열라.

우리는 서로의 다름 안에서 하나로 이어져 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그들의 열정에 대해 묻고

너의 꿈과 영감을 그들과 나누라.

자주 여행하라. 길을 잃는 것이 너 자신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떤 기회는 단 한 번만 온다, 붙잡으라.

삶은 네가 만나는 사람들, 그들과 네가 만들어내는 것에 관한 것이다.

그러니 밖으로 나가 만들기 시작하라. 인생은 짧다.

너의 꿈을 살고 너의 열정을 나누라.

 

저들처럼 열정적으로, 단순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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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버터를 사용하지 않는 닥터로빈의 콩크림소스를 좋아해서 혹시나 그 비법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빌린 <닥터로빈 슬리밍 레시피>입니다. '닥터로빈'이라는 저자분은 이력이 좀 특이합니다. 비만전문의로서 일했지만 진화의학을 공부한 의사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출간 된 게 2011년도인데 이분도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닥터로빈 슬리밍 레시피

 

기름진 고기보다 한 그릇의 쌀밥이 더 살이 찔 수 있고, 탄수화물과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순식간에 몸에 흡수되어 고칼로리 식품보다 더 체중을 늘릴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의 적은 지방보다 탄수화물입니다. -17p

 

식욕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수렵생활을 하던 시기의 인간은 사냥을 통해 소량의 지방을 섭취, 영양소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농경사회로 접어들어 인간이 음식물을 풍족하게 먹을 수 있게 되면서 탄수화물 섭취가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의 유전자가 제대로 진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많은 양의 탄수화물이 공급되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더구나 오늘날은 너무 많은 식품에 둘러싸여 있고, 음식에 혈당지수가 높은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칼로리를 계산해서 절식을 해도 과잉 현상을 막기가 쉽지 않습니다. -17p

 

삼시세끼를 영양 균형에 맞춰 챙겨먹고, 현미와 같은 좋은 탄수화물을 먹어라 등등 뻔한 이야기들이지만 인상적인 이야기가 두 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필요에 따라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해라

현대인은 칼로리가 부족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미네랄이나 식이섬유, 철분 등과 같이 부족한 요소가 있을 때는 식욕이 자극되어 자꾸 허기가 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부족했던 영양을 영양제로 보충해주면 배고픔이 사라진다고 하네요.

 



과격한 운동은 삼가하라

격한 운동을 하면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나온다고 합니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과 결합해 손상을 입히는데 스스로를 공격해 노화를 유발한다고 하네요. 1시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이 좋다고 하네요.

 

본격적인 레시피가 소개 되기 전에 양념과 소스 만드는 법이 나와 있어서 이것들만 잘 만들어놓으면 뒤에 나오는 요리들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재료와 만드는 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하지만 크림소스를 만들 때 저지방 우유와 식물성 저지방 생크림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이 식물성 저지방 생크림은 도대체 어디서 살 수 있는 건가요? 콩을 베이스로 한 식물성 생크림은 제 검색 능력으로선 도저히 찾을 수가 없네요. 설마 여기서 말하는 식물성 저지방 생크림이 동물성 생크림보다 나쁘다는 그 휘핑크림을 말하는 건 아닐 테구요.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크림이 들어가는 레시피는 빼고 만들어야 할 판. -_-

 

 

먹어도 살찌지 않는 54가지 요리

샐러드와 스무디만 가득 들어 있는 다이어트 레시피가 아닌, 우리가 좋아하는 파스타와 피자 등을 맘껏 먹을 수 있는 요리로 되어 있어서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전 스테이크피자와 갈릭콜드파스타가 해보고 싶더라구요.

 

 

아까 지방과 탄수화물을 같이 먹는 게 다이어트에 가장 안 좋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탄수화물과 지방의 결합을 피하기 위해 얇게 썬 목살을 피자 도우로 활용한 피자예요. 포만감도 있고 맛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마치 잔치국수를 연상시키는 콜드파스타예요. 치킨스톡을 쓴다는 점이 좀 별로지만 시원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요리인 것 같아요. 미리 채소육수를 만들어놓으면 쉽게 뚝딱 만들 수 있고 벌써 더워지고 있으니 여름철에 먹고 싶네요. 다양한 다이어트 요리를 시도해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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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은 새로운 비밀이 아니다. 붓다는 <법구경>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일체유심조-모든 것은 우리 생각의 결과다."

 

한때 <시크릿> 열풍이 불었습니다. 원하는 것을 강하게 상상하면 그것이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크릿>으로 행복을 얻은 사람이 있는 반면, 저처럼 '왜 나는 남들처럼 시크릿이 안 될까?'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더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크릿 책과 영화 등에 등장하는 조 비테일 박사가 쓴 <미라클!>을 예약구매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책의 표지에는 이런 말이 써 있습니다.

 

시크릿과 끌어당김의 법칙이 내게는 왜 효과가 없었을까?

시크릿과 호오포노포노 권위자 조 비테일 박사가 '시크릿의 잃어버린 비밀'을 밝힌다.

기적을 기대하라!

 

늘 그랬지만 저는 좀 더 나은 삶을 원합니다. 지금이 행복하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좀 더 나은 삶, 좀 더 많은 돈, 좀 더 안정적인 삶을 원해요.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이니 좀 더 나은 삶을 누려 보고 싶어요. 그래서 예전 같으면 '천박하다고' 생각했던 부에 관한 책들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부의 추월차선>에서 엠제이 드마코가 말했듯 한 책을 몇 백 번이고 읽어서 내것으로 만들어 실천하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이 책은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첫 번째 장은 그동안 시크릿이 효과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첫 장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그동안 수십 권의 책을 낸 저자가 이제껏 썼던 책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려고 이 책을 썼다는 것입니다.

 

무의식에 있는 신념체계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를 방해한다

 

친구와 무료강연을 갔습니다. 후원사에서 경품 추첨을 하는데 친구는 오늘 오면서 당첨이 된다고 강하게 상상하고 왔는데 당첨이 되지 않았다고 실망합니다. 왜 그럴까요? 저자는 이것이 반의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무의식의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끌어당기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의도와 목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와 반대되는 무의식적인 믿음(=반의도)이 있다면, 이 반의도가 소원의 현실화를 방해한다는 것이지요. 친구의 무의식에서는 아마 '나는 여지껏 한 번도 당첨된 적이 없는 똥손이야. 이번에도 당첨될 리가 없지'라고 믿고 있지 않았을까요?

예를 들어, "나는 더 많은 돈을 끌어당긴다"라고 확언하고 시각화한다고 합시다. 하지만 무의식은 돈은 나쁜 거라고, 혹은 나는 돈을 많이 가질 자격이 없다고, 돈을 많이 갖고 있으면 온갖 트러블이 생길 거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 이 확언이 현실화될까요? 만약 당신이 '돈을 버는 게 어렵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 '돈을 벌기 어려운 상황'을 끌어당기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의식화된 소원ㅡ부자가 되고 싶다, 아기를 갖고 싶다,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ㅡ을 이루기 위해서 이 무의식에서 작동하는 잘못된 믿음ㅡ부자가 되려면 나쁜 일을 해야 해, 지금도 재정적으로 충분하지 않은데 아기가 생기면 어떻하지?, 나는 여행을 갈 만큼 충분한 돈이 없어, 성공하면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데 과연 내가 그 많은 책임들을 질 수 있을까?ㅡ을 정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우리의 무의식적인 믿음 체계에 들어맞는 것을 우리에게로 끌어당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도움이 되지 않는 믿음들을 정화해야 한다. 그게 전부다. (35p)

 

당신이 한동안 가지고 있던 의도가 성취되지 못했다면 그건 분명히 무의식적인 믿음, 또는 무의식적 반의도 때문일 것이다. 당신 의도가 생명력을 가지게 하려면 반의도를 정화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그 잃어버린 비밀이다. (36p)

 

<시크릿> 영화에서는 그것이 너무 간단해서 당신 삶이 마치 월트 디즈니 영화 같을 것으로 생각하게 한다. 당신 삶이 굳이 그렇게 되지 못한다는 게 아니다. 그런 일도 생길 수는 있다. 하지만 당신이 반의도, 반대되는 믿음, 낡은 프로그램들을 지웠을 때만 그렇게 될 수 있다. (37p)

 

저자는 노숙자 시절 공공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섭렵하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가 무의식적으로 위험하고 불행한 삶을 산 극적인 작가들을 동경했고, 자신 역시 유명한 작가가 되려면 불행하고, 극적이며,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믿었다는 것이지요.

 

잘못된 믿음을 떠나보내라!

 

우리는 소원을 빌기 전에 무의식에 있는 핵심적인 믿음의 실마리를 찾아내야 합니다. 사람이 하루에 하는 생각은 6만에서 8만 가지 정도라고 합니다. 그중 대부분이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오늘 내가 하고 있는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보세요. 대부분 걱정과 두려움에 관한 것일 겁니다.

우선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그러면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종이에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것이 사실인지 자문해보세요.

저는 재밌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는데, 전 '부자가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뜯길 거다'라는 믿음이 있더군요. 20대 후반에 사업에 실패한 오빠 때문에 결혼자금으로 모은 돈을 전부 오빠에게 주어야 했는데, 아마 그때 일이 원인인 것 같아요. 입으로는 "부자가 되고 싶어! 부자가 될 거야!"라고 하면서 무의식에서는 '부자가 되면 뭐해? 남 좋일만 시킬 거면서! 그러느니 나 부자 안 할래!'라고 말하고 있었던 거지요.

 

존 비테일 미라클

 

<미라클!>은 여섯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장은 '반의도' 때문에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나머지 다섯 단계에 대해 살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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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원테이블

 

 

전 엄마가 식당을 오래 하셨던 경험 때문인지,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 의도치 않게 열심히 보게 됩니다. 길을 가다가 장사가 안 되는 집이 있으면 이집은 뭐 먹고 사나, 뭐 이런 쓸데없는 생각도 하구요. 엄마는 음식 솜씨는 좋았지만 경영능력은 꽝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잘되던 장사가 주변 상권이 변하면서 점점 장사가 안 되었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내가 다니는 학교의 학비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할 정도였으니까요. 장사는 사람이 많으면 잘되고, 없으면 잘 안 되는 것이니 어린 제가 보기에도 우리 집 장사는 망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마 지금이었다면 전 적극적으로 원인을 생각해보고 엄마에게 이런저런 제안을 해봤겠지만 그때는 너무 어렸습니다.


이번 해방촌 편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이 원테이블 식당을 보고 사실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원테이블 식당이란 게 '음식에 대한 자부'를 깔고 가는 거라고 생각했던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환풍구가 설치되지 않은 식당이라니요? 미세먼지 많은 날, 문 꼭 닫고 요리하면 손님들은 어떻게 하나요? 전 주부다 보니 가끔 밖에서 외식할 때 '이 정도는 내가 만들어 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보통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급하게 고른 식당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원테이블 식당은 인스타를 보고 예약하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제는 특별할 것도 없는 밀푀유나베를 4만원이나 받는 것도 이해불가였습니다.

지인은 애들이 너무 어려서 그런 것 같은데 백종원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도 합니다. 하지만 장사가 장난입니까? 그리고 27, 28이면 적은 나이는 아닙니다. 제가 단골 카페 언니랑 자주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동네 구석구석 카페가 안 생기는 곳이 없을 정도로 카페가 많이 생기니까 그 사람들은 가게가 잘될 거라고 생각해서 가게를 여는 걸까? 뭐 그런 얘기요. 그러면 언니는 열어놓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음에서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다가 망하고, 또 다른 가게가 들어오고, 인테리어 업자만 돈 버는 상황이 반복되는 거지요.


요즘은 젊은 분들도 창업을 많이 하시는데, 음식을 장사를 한다면 최소 음식에 대한 기본은 공부하고 가게를 열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그런 음식을 그 가격에 내놓고 돈을 받는다면 너무 부끄러울 것 같습니다. 백종원에게 크게 혼나고(?) 사장님 두 분이 얘기를 나누는데 한 분이 그래도 예쁘고 그런 건 포기하고 싶지 않다, 뭐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인테리어를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백종원이 신메뉴를 연구해보라고 말했을 때도 '보기에도 예쁜 음식'을 내놓았구요.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음식의 맛이 기본이 되어야 하고 거기에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간편하고... 뭐 이런 요소들이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시각적인 면에만 치우쳐서 뭐가 중요한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마 처음 가게를 열 때도 인스타에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게 하면 잘되지 않을까, 뭐 이런 막연한 생각을 했을 거 같구요.


원테이블 사장님들은 너무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읽었던 <부의 추월차선>을 보면 '다수의 욕구를 충족시키면 돈이 따라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고 필요하고 좋다고 여기는 것에 돈을 쓴다는 거지요. 그런데 손님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없이 소꿉놀이하듯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니, 혼나는 게 당연합니다. 제발 상식적인 마인드와 기본기를 갖춘 음식점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요식업 쪽으로 창업하시는 분들은 이 방송 보면서 백종원 하는 말 하나하나 꼭꼭 씹어서 새기면 실제로 코칭을 받지 않더라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 꼭 봐야 할 방송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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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개인도서관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은 위대한 투자가들의 생각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저자의 폭넓은 지식과 일목요연한 설명, 깔끔한 필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저는 주식투자에는 관심이 없지만 책을 읽다가 알아두면 좋을 만한 내용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해요. 저자는 그리고 '돈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다면 돈 버는 회사에 투자하여 그 시스템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크게 주식 투자의 왕도란 '돈을 잘 버는 회사의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이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실패할 확률이 적은 기업은 두 가지 면에서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차이가 곧 돈이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이익을 얻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과 다른 '차이'를 가져야 합니다. 기업이 '차이'를 내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몸집입니다. 반도체, 중공업, 조선, 자동차 같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업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점이이지요. 이들은 덩치를 키워 다른 경쟁자들이 쫓아올 수 없게 만들어 지배적 위치를 누립니다. 다음으로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특화해 차이를 만들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코스닥 등록 기업 중에 줄자를 생산하는 '코메론'이란 기업이 있다. 이 회사는 줄자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그룹 등 대기업들이 한낱(?) 줄자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뛰어들 가능성은 아예 없다. 그렇다고 다른 중소기업들이 뛰어들기도 쉽지 않다. 이미 이 회사는 차이를 만들어내 멀찌감치 앞서 있기 때문이다. 국내 치과재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신흥'이란 회사도 마찬가지다. 치과를 개업할 때 필수적인 장비는 대부분 이 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다. 외국계 회사들이 치과재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지만 백기를 들고 나가거나 신흥과 손을 잡는 방법을 택했다. 치과재라는 틈새를 개척해 경쟁자들과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46p

 

이 원리를 주식에 적용해보면 규모나 틈새로 차이를 만들어낸 기업에 투자한, 가 되겠습니다.

 

두 번째, 경쟁을 피해야 한다.

기업은 경쟁을 피한 상태를 만들어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이는 독과점이나 차별화된 노하우일 수도 있는데, 앞에서 말한 '차이의 원리'와 다르지 않지요. 경쟁을 피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남들이 덜 택한 길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는(윤석철 교수) 남들이 덜 택한 길은 '황무지를 개척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는 황무지를 개척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시스코시스템을 들고 있다. 시스코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 간의 상호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라우터의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갔기 때문에 시스코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문제는 황무지 개척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데 있다. 황무지 개척이 어렵다면 어떻게 해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 윤 교수는 "프런티어 개척이 어렵다면 3D 산업이 차선책일 수 있다"고 말한다.

"3D 산업은 회피 대상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너 죽고 나 죽고' 식의 과당 경쟁이 없다. 그런데 의식주 등 인간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3D 산업에서 나온다. 그래서 3D 산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프런티어를 발견하고 개척하기 어렵다면 3D 업종을 좀 더 깨끗하고, 쉽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하여 발전시키는 길이 차라리 현명할 것이다." 53~55p

 

그러니 황무지를 개척해 선도 기업으로서 위치를 구축하고 있거나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의 주식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나 사업 아이템을 찾을 때도 이 두 가지 원리는 적용됩니다. 예전에 황교익 선생님이 라디오에 나와서 미식칼럼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전 당연히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이 길을 택했습니다,라고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의외의 대답을 하셨어요. 글을 쓰고 싶었지만 그 길은 잘하는 사람도 많고 경쟁도 심했기 때문에 '미식에 관한 글'을 쓴다면 가망이 있을 것 같아서 뛰어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나름의 블루오션을 찾았떤 셈이지요. 이 원리를 삶의 여러 가지 면에 적용시킨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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