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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백종원이라는 사람 자체에 관심이 많습니다. 음식에 대한 열정이며 호기심,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겸손함과 자신감 등 텔레비전에 나온 백종원의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어떻게 저 사람은 사업가로서의 자질을 전부 다 갖췄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타고난 것인지, 수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단단해진 건지 궁금하던 차에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결과적으로 제가 알고 싶은 인생 이야기보다는 '장사 노하우'에 초점을 맞춘 책입니다. 하지만 꼭 장사를 하는 분들이 아니어도 직업을 갖고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새겨들을 만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들이 네 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저도 제 삶에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1. 규모가 작은 쪽박집에서 경험을 쌓아라


보통 내 가게를 하기 위해 경험을 쌓으러 알바를 한다고 치면 내가 하려는 가게와 비슷한 메뉴를 팔고 있는 대박집으로 가야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대박집에서 일을 하다 보면 이 집이 왜 잘되는 집인지 눈에 들어올 것이고 그 점을 내것으로 삼아 가게를 연다면 아주 성공적일 거라고요. 하지만 백종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가진 시간의 반 이상은 장사가 안되는 곳에 먼저 가서 일을 해보세요. 그리고 내 매장을 문 열기 바로 전에는 좋은 기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장사가 잘되는 식당에서 경험을 쌓아 보세요."-24p


백종원은 식당을 운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라고 말합니다. 식당 문을 열자마자 대박이 나는 경우는 드물고 늘 손님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될 텐데 쪽박집에서 미리 이것을 경험하면 좀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때는 왜 손님이 없는지, 왜 음식 맛이 없는지 등등을 끊임 없이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작은 가게에서 일을 하다보면 바쁠 때는 주방, 홀 할 것 없이 두루두루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경험치를 쌓기에 좋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더 필요한 건 비슷한 업종의 안 되는 가게에 가서 배우는 거다. 한 달도 좋고 몇 달도 좋다. 그 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안되는 이유를 배워야 한다. 즉 내가 가게 문을 열었는데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배워야 한다. "-52p


2. 권리금이 있는 상권으로 들어가라


처음 가게를 낼 때 많이 하는 것 중 하나가 권리금은 없지만 상권도 좋지 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자본도 부족하고 비싼 권리금을 낼 바에야 좀 더 노력해서 장사하겠다고 맘먹습니다. 하지만 백종원은 선택할 능력이 있다면 권리금이 있는 곳을 추천합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더더욱 상권이 좋은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안 그래도 초보라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지고 대응할 능력도 없는데 손님까지 들지 않으면 버틸 힘이 없다고 말입니다. 좋은 상권에서 어느 정도 손님들이 들어오는 장사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 유지는 될 것이고, 그렇게 1~2년을 버티면 장사의 흐름이 보이고, 그렇게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동안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약간의 노하우와 능력이 생겼을 때 B급 상권으로 들어가야 버틸 힘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거야말로 현실적이고 필요한 조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직원은 가르치는 게 아니다


알바나 직원을 두고 가게를 하는 경우 직원관리가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나야 내 가게니까 열심히 한다고 해도 돈 받고 일하는 입장에서는 주인만큼 신경써서 하기는 힘들지요. 백종원은 직원에게 뭔가를 가르치려하지 말고 사장이 몸소 모범을 보이라고 합니다. 직원은 흐름에 따라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흐름을 사장이 만들어주면 자연스레 따라오게 돼 있다는 것이지요. 


사장이 90도로 인사를 하면 직원은 45도로만 인사해도 성공한 것이다. 사장이 흐름을 만들면 직원은 가르치지 않아도 따르게 된다. 대단한 직원을 뽑아 같이 가려고 하기보다는 평범한 직원을 뽑아 나를 흉내내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102p


4. 기존의 것을 변형해라

이 이야기는 백종원뿐만 아니라 모든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사업을 하든 장사를 하든 우리는 뭔가 새롭고 독특한 걸 해야 성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성공하는 것들은 대부분 기존의 것을 약간 변형한 것들입니다. 기존의 것에서 불편했던 것, 만족스럽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성공의 길입니다.  독보적인 것은 만들어 놓으면 금세 유행이 되어서 가치가 떨어집니다. 백종원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고 즐겨먹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내가 평소 생각했던 불만 사항이나 원하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빠른 성공의 지름길이다. 모든 것에 정답은 없다. 전혀 새로운 것을 하면 오히려 남들보다 몇 배는 더 힘들다. -3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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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책표지



모모요는 보통 할머니가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 무레 요코의 에세이집입니다. '모모요'는 무레 요코의 외할머니입니다. 아흔 살의 노인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허리는 굽고 눈은 침침하고 행동은 굼뜨고... 뭔가 슬로우모션으로 움직일 것 같은 이미지가 있지 않나요? 모모요는 아주 대단한 할머니예요. 외삼촌 내외가 손을 내젓을 정도로 활기가 넘치고, 취향이 확고하며, 하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것도 많은 할머니입니다. 도쿄에 와서 자신히 하고 싶은 위시리스트를 하나씩 클리어하는 모모요의 모습은 흡사 생기발랄한 스무 살 대학생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우에노 공원의 판다를 한 번 더 보기 위해 노인흉내(?)를 내거나 디즈니랜드에 가서 이걸 탈까 저걸 탈까 의욕적으로 움직이는 모모요를 보고 있노라면 여지껏 아흔 해를 살아온 노인이 저렇게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데, 고작 아흔의 반도 살지 못한 내가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디즈니랜드에도 노인은 있었다. 그러나 모두 천천히 걸으며 그 분위기를 즐겼다. 하지만 모모요는 그들에 비해 행동범위가 아주 넓었다. 다른 노인이 열 걸음 걷는 사이, 그 배는 예사로 걸었다. 아직 뭐 더 재미있는 거 없나 하고 눈을 반짝거리는 모모요의 등뒤에서 엄마는 버스 출발 시각을 확인했다. 일찌감치 버스로 돌아가, 그곳에서 다른 사람이 올 때까지 잡담이나 할 줄 알았다. 엄마가 노인들과 같이 관광버스를 탔을 때, 노인들은 대개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올까 싶을 정도로 일찌감치 구경을 마무리하고 좌석에 앉아 있었다. 이것은 모모요도 예외는 아닐 줄 알았다.

"엄마, 이제 버스로 돌아가요."

엄마의 말에 모모요는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했다.

"다섯시니까, 슬슬......"

선물 살 시간도 필요하고, 하면서 엄마는 출구를 향해 가려고 했다. 그 순간, 모모요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냐. 좋았어, 두 개 더 탈 수 있겠다."

그렇게 말하는가 싶더니, 모모요는 초조해하는 엄마를 무시하고 또다시 신데렐라 성을 향해 달려가버렸다. -45~46p


모모요처럼 늙고 싶다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이제 살아갈 날보다 살이온 날이 많다는 건 어쩌면 남은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혹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이 나이에 무슨......"으로 대표되지요. 뭔가에 호기심을 갖고, 욕심을 내기에 나는 너무 늙었다,고 말입니다. 제가 가끔 생각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요. 어떤 노인이 60에 은퇴를 했다고 합니다. 이제나 저제나 죽을 날만 기다렸는데, 70이 되고, 80이 되고, 90이 됩니다. 아흔이 된 노인은 깨닫습니다. 30년이면 뭐라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죽을 날 받아놓고 무슨...."을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산다"라고 바꾼다면 남은 인생은 얼마나 멋질까요? 모모요의 존재감은 대단합니다. 노인이라고 자신을 낮추지 않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보면 '너무나 갖고 싶다는 광선'을 내뿜습니다. 며느리를 봤으니 편하게 지내겠다고 하지 않고 쉰이 넘어 공장으로 일을 하러 다녔습니다. 디즈니랜드에서 젊은이들이 꼭 타봐야 한다는 건 자신도 타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도 없는 말로 자신을 우아한 어르신으로 포장하지도 않습니다. 


모모요는 기쁨도 즐거움도 솔직하게 표현한다. 화가 났을 때는 진심으로 화난 표정을 짓는다. 슬픈 모습은 거의 없는 것도 좋다. 자랑일지 모르지만, 할머니 덕분에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인격자 노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게 됐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싫은 것은 확실히 싫다고 말할 수 있는 노인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 -249~250p


나이에 갇혀 지낸다면 나이는 내 삶의 감옥이 됩니다. 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나 자신으로 산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게 되겠지요. 이 이야기가 소설이 아니라 실제로 작가의 외할머니 얘기라고 하니까 더 가슴이 뜁니다. 나도 저렇게, 당당하고 호기심 많은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생각, 가끔 삶에 길들여져 무기력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모모요를 떠올리며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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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파는 CEO



장사든 뭐든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새겨들을 만한 이야기가 많다. 사실 '성공스토리'라고 하면 그 사람의 성공과 실패 과정이 순차적으로 쓰여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 쉬운데, 이 책도 그렇도 <생각의 비밀>도 그렇고 김승회 회장의 생각과 철학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집에 가깝다. 그런데 확실히 성공한 사람과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은 같은 것을 보더라도 시각이 다르고, 일반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남들과 다른 '작은 차이' 하나만 보고 사업에 뛰어들고 그 사업의 성공을 확신한다. 우리는 자본이 있어야 성공도 하고 부자가 될 거라고 믿지만, 김승회 회장님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세상에 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한데 무지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성공이란 자본이나 스펙을 바탕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물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배짱, 실행력도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김승호 회장이 왜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인지 알 수 있는 책이다. 


<인상 깊은 구절>


결국 모든 거래는, 시간이 많은 자가 이기게 되어 있다. 흔히 거래나 흥정은, 돈이 많거나 힘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알지만, 사실은 시간 많은 사람이 항상 이기는 게임이다. 특별히 주식시장 같은 경우, 동일한 자본으로 똑같은 주식을 산 경우에도 시간이 많은 사람은 돈을 벌어도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손실을 보고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흔하다. 주식으로 돈을 잃어봤던 사람이나 돈을 더 벌 수 있었음에도 팔고 나와야 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힘이 강한 돈이란,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돈이다. 그런 돈은 시간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17p


내 사업을 소개하기 위한 미팅 날짜를 잡는 데에만 무려 열 달이 걸린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일이라면 포기할 만도 했지만, 나는 한편으로 이렇게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값어치 있는 일인지 따져보았다. 어떤 경쟁자라도 이 시장에 들어오려면 나처럼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텐데, 그만큼의 끈기와 시간을 가진 경쟁자가 많지 않을 것이므로 내 사업에 대한 위협도 적으리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18p


뇌물을 이용한다면 순서를 어기고 빨리 성장할 수 있겠지만 경쟁자의 더 큰 뇌물을 막을 방법이 없다. 게임이 공정해야 승복도 확실해진다. 사업을 위한 가장 좋은 뇌물은 상대 사업자와 함께 이익을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뇌물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 기쁘다. 항공사 직원에게서 잃을 뻔했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환경에서 아직도 사업하는 것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68p




사업은 얼마에, 얼마만큼, 언제까지를 놓고 벌이는 게임이다. 현재의 판매 시스템이 최선이라는 보장은 없다. 항상 빈틈을 찾아보고 개선하며 고객의 처지에서 생각해야 한다. 쇼핑몰을 한 바퀴만 돌아도 수많은 판매 테크닉이 동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 사업에 적용 가능한 것을 찾아내고 응용하는 것은 신나는 게임이다. 실패해도 잃을 것이 없고 성공하면 꽤 많은, 또는 엄청난 돈이 들어올 수도 있다. 나는 사업에 푹빠진 남자들을 이해한다. 사업도 이성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87p


사업은 비관주의자들이 방치하거나 내버린 것을 낙관주의자들이 줍는 싸움이다. 비관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절대 찾아내지 못한다. 같은 상황을 놓고도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해결 방법이 없어지고 낙관적으로 보면 길이 보인다. 문제가 생기면 기회도 함께 생긴다. 그러므로 문제가 발생하면 어떤 기회를 잡을까 살펴보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93p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비관주의자는 앞으로 나아갈 생각을 못 한다. 비관이 눈과 생각을 가리기 때문이다. 낙관주의자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고개를 돌리면 뒷그림이 보이기 때문이다. -95p


나는 모든 일을 가장 단순하게 처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회의는 1주일에 한 번뿐이다. 그마저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출퇴근을 기록하지도 않는다. 저녁에 직원들을 붙들어놓는 일도 없다. 그럼에도 15개 매장당 한 명의 관리자를 두고 있는 경쟁사에 비해 40개 매장당 한 명의 직원을 갖고도 뒤지는 일 없이 운영된다. 복잡한 투자 원리와 수많은 숫자로 무장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어느 회사에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 그 회사의 화장실을 둘러보고 변기는 깨끗한지, 화분에 물을 잘 주고 있는지만 살펴보더라도 결과에 별반 차이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2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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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버터를 사용하지 않는 닥터로빈의 콩크림소스를 좋아해서 혹시나 그 비법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빌린 <닥터로빈 슬리밍 레시피>입니다. '닥터로빈'이라는 저자분은 이력이 좀 특이합니다. 비만전문의로서 일했지만 진화의학을 공부한 의사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출간 된 게 2011년도인데 이분도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닥터로빈 슬리밍 레시피

 

기름진 고기보다 한 그릇의 쌀밥이 더 살이 찔 수 있고, 탄수화물과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순식간에 몸에 흡수되어 고칼로리 식품보다 더 체중을 늘릴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의 적은 지방보다 탄수화물입니다. -17p

 

식욕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수렵생활을 하던 시기의 인간은 사냥을 통해 소량의 지방을 섭취, 영양소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농경사회로 접어들어 인간이 음식물을 풍족하게 먹을 수 있게 되면서 탄수화물 섭취가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의 유전자가 제대로 진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많은 양의 탄수화물이 공급되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더구나 오늘날은 너무 많은 식품에 둘러싸여 있고, 음식에 혈당지수가 높은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칼로리를 계산해서 절식을 해도 과잉 현상을 막기가 쉽지 않습니다. -17p

 

삼시세끼를 영양 균형에 맞춰 챙겨먹고, 현미와 같은 좋은 탄수화물을 먹어라 등등 뻔한 이야기들이지만 인상적인 이야기가 두 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필요에 따라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해라

현대인은 칼로리가 부족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미네랄이나 식이섬유, 철분 등과 같이 부족한 요소가 있을 때는 식욕이 자극되어 자꾸 허기가 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부족했던 영양을 영양제로 보충해주면 배고픔이 사라진다고 하네요.

 



과격한 운동은 삼가하라

격한 운동을 하면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나온다고 합니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과 결합해 손상을 입히는데 스스로를 공격해 노화를 유발한다고 하네요. 1시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이 좋다고 하네요.

 

본격적인 레시피가 소개 되기 전에 양념과 소스 만드는 법이 나와 있어서 이것들만 잘 만들어놓으면 뒤에 나오는 요리들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재료와 만드는 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하지만 크림소스를 만들 때 저지방 우유와 식물성 저지방 생크림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이 식물성 저지방 생크림은 도대체 어디서 살 수 있는 건가요? 콩을 베이스로 한 식물성 생크림은 제 검색 능력으로선 도저히 찾을 수가 없네요. 설마 여기서 말하는 식물성 저지방 생크림이 동물성 생크림보다 나쁘다는 그 휘핑크림을 말하는 건 아닐 테구요.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크림이 들어가는 레시피는 빼고 만들어야 할 판. -_-

 

 

먹어도 살찌지 않는 54가지 요리

샐러드와 스무디만 가득 들어 있는 다이어트 레시피가 아닌, 우리가 좋아하는 파스타와 피자 등을 맘껏 먹을 수 있는 요리로 되어 있어서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전 스테이크피자와 갈릭콜드파스타가 해보고 싶더라구요.

 

 

아까 지방과 탄수화물을 같이 먹는 게 다이어트에 가장 안 좋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탄수화물과 지방의 결합을 피하기 위해 얇게 썬 목살을 피자 도우로 활용한 피자예요. 포만감도 있고 맛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마치 잔치국수를 연상시키는 콜드파스타예요. 치킨스톡을 쓴다는 점이 좀 별로지만 시원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요리인 것 같아요. 미리 채소육수를 만들어놓으면 쉽게 뚝딱 만들 수 있고 벌써 더워지고 있으니 여름철에 먹고 싶네요. 다양한 다이어트 요리를 시도해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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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은 새로운 비밀이 아니다. 붓다는 <법구경>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일체유심조-모든 것은 우리 생각의 결과다."

 

한때 <시크릿> 열풍이 불었습니다. 원하는 것을 강하게 상상하면 그것이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크릿>으로 행복을 얻은 사람이 있는 반면, 저처럼 '왜 나는 남들처럼 시크릿이 안 될까?'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더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크릿 책과 영화 등에 등장하는 조 비테일 박사가 쓴 <미라클!>을 예약구매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책의 표지에는 이런 말이 써 있습니다.

 

시크릿과 끌어당김의 법칙이 내게는 왜 효과가 없었을까?

시크릿과 호오포노포노 권위자 조 비테일 박사가 '시크릿의 잃어버린 비밀'을 밝힌다.

기적을 기대하라!

 

늘 그랬지만 저는 좀 더 나은 삶을 원합니다. 지금이 행복하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좀 더 나은 삶, 좀 더 많은 돈, 좀 더 안정적인 삶을 원해요.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이니 좀 더 나은 삶을 누려 보고 싶어요. 그래서 예전 같으면 '천박하다고' 생각했던 부에 관한 책들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부의 추월차선>에서 엠제이 드마코가 말했듯 한 책을 몇 백 번이고 읽어서 내것으로 만들어 실천하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이 책은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첫 번째 장은 그동안 시크릿이 효과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첫 장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그동안 수십 권의 책을 낸 저자가 이제껏 썼던 책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려고 이 책을 썼다는 것입니다.

 

무의식에 있는 신념체계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를 방해한다

 

친구와 무료강연을 갔습니다. 후원사에서 경품 추첨을 하는데 친구는 오늘 오면서 당첨이 된다고 강하게 상상하고 왔는데 당첨이 되지 않았다고 실망합니다. 왜 그럴까요? 저자는 이것이 반의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무의식의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끌어당기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의도와 목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와 반대되는 무의식적인 믿음(=반의도)이 있다면, 이 반의도가 소원의 현실화를 방해한다는 것이지요. 친구의 무의식에서는 아마 '나는 여지껏 한 번도 당첨된 적이 없는 똥손이야. 이번에도 당첨될 리가 없지'라고 믿고 있지 않았을까요?

예를 들어, "나는 더 많은 돈을 끌어당긴다"라고 확언하고 시각화한다고 합시다. 하지만 무의식은 돈은 나쁜 거라고, 혹은 나는 돈을 많이 가질 자격이 없다고, 돈을 많이 갖고 있으면 온갖 트러블이 생길 거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 이 확언이 현실화될까요? 만약 당신이 '돈을 버는 게 어렵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 '돈을 벌기 어려운 상황'을 끌어당기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의식화된 소원ㅡ부자가 되고 싶다, 아기를 갖고 싶다,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ㅡ을 이루기 위해서 이 무의식에서 작동하는 잘못된 믿음ㅡ부자가 되려면 나쁜 일을 해야 해, 지금도 재정적으로 충분하지 않은데 아기가 생기면 어떻하지?, 나는 여행을 갈 만큼 충분한 돈이 없어, 성공하면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데 과연 내가 그 많은 책임들을 질 수 있을까?ㅡ을 정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우리의 무의식적인 믿음 체계에 들어맞는 것을 우리에게로 끌어당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도움이 되지 않는 믿음들을 정화해야 한다. 그게 전부다. (35p)

 

당신이 한동안 가지고 있던 의도가 성취되지 못했다면 그건 분명히 무의식적인 믿음, 또는 무의식적 반의도 때문일 것이다. 당신 의도가 생명력을 가지게 하려면 반의도를 정화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그 잃어버린 비밀이다. (36p)

 

<시크릿> 영화에서는 그것이 너무 간단해서 당신 삶이 마치 월트 디즈니 영화 같을 것으로 생각하게 한다. 당신 삶이 굳이 그렇게 되지 못한다는 게 아니다. 그런 일도 생길 수는 있다. 하지만 당신이 반의도, 반대되는 믿음, 낡은 프로그램들을 지웠을 때만 그렇게 될 수 있다. (37p)

 

저자는 노숙자 시절 공공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섭렵하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가 무의식적으로 위험하고 불행한 삶을 산 극적인 작가들을 동경했고, 자신 역시 유명한 작가가 되려면 불행하고, 극적이며,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믿었다는 것이지요.

 

잘못된 믿음을 떠나보내라!

 

우리는 소원을 빌기 전에 무의식에 있는 핵심적인 믿음의 실마리를 찾아내야 합니다. 사람이 하루에 하는 생각은 6만에서 8만 가지 정도라고 합니다. 그중 대부분이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오늘 내가 하고 있는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보세요. 대부분 걱정과 두려움에 관한 것일 겁니다.

우선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그러면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종이에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것이 사실인지 자문해보세요.

저는 재밌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는데, 전 '부자가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뜯길 거다'라는 믿음이 있더군요. 20대 후반에 사업에 실패한 오빠 때문에 결혼자금으로 모은 돈을 전부 오빠에게 주어야 했는데, 아마 그때 일이 원인인 것 같아요. 입으로는 "부자가 되고 싶어! 부자가 될 거야!"라고 하면서 무의식에서는 '부자가 되면 뭐해? 남 좋일만 시킬 거면서! 그러느니 나 부자 안 할래!'라고 말하고 있었던 거지요.

 

존 비테일 미라클

 

<미라클!>은 여섯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장은 '반의도' 때문에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나머지 다섯 단계에 대해 살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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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개인도서관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은 위대한 투자가들의 생각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저자의 폭넓은 지식과 일목요연한 설명, 깔끔한 필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저는 주식투자에는 관심이 없지만 책을 읽다가 알아두면 좋을 만한 내용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해요. 저자는 그리고 '돈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다면 돈 버는 회사에 투자하여 그 시스템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크게 주식 투자의 왕도란 '돈을 잘 버는 회사의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이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실패할 확률이 적은 기업은 두 가지 면에서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차이가 곧 돈이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이익을 얻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과 다른 '차이'를 가져야 합니다. 기업이 '차이'를 내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몸집입니다. 반도체, 중공업, 조선, 자동차 같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업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점이이지요. 이들은 덩치를 키워 다른 경쟁자들이 쫓아올 수 없게 만들어 지배적 위치를 누립니다. 다음으로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특화해 차이를 만들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코스닥 등록 기업 중에 줄자를 생산하는 '코메론'이란 기업이 있다. 이 회사는 줄자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그룹 등 대기업들이 한낱(?) 줄자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뛰어들 가능성은 아예 없다. 그렇다고 다른 중소기업들이 뛰어들기도 쉽지 않다. 이미 이 회사는 차이를 만들어내 멀찌감치 앞서 있기 때문이다. 국내 치과재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신흥'이란 회사도 마찬가지다. 치과를 개업할 때 필수적인 장비는 대부분 이 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다. 외국계 회사들이 치과재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지만 백기를 들고 나가거나 신흥과 손을 잡는 방법을 택했다. 치과재라는 틈새를 개척해 경쟁자들과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46p

 

이 원리를 주식에 적용해보면 규모나 틈새로 차이를 만들어낸 기업에 투자한, 가 되겠습니다.

 

두 번째, 경쟁을 피해야 한다.

기업은 경쟁을 피한 상태를 만들어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이는 독과점이나 차별화된 노하우일 수도 있는데, 앞에서 말한 '차이의 원리'와 다르지 않지요. 경쟁을 피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남들이 덜 택한 길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는(윤석철 교수) 남들이 덜 택한 길은 '황무지를 개척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는 황무지를 개척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시스코시스템을 들고 있다. 시스코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 간의 상호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라우터의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갔기 때문에 시스코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문제는 황무지 개척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데 있다. 황무지 개척이 어렵다면 어떻게 해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 윤 교수는 "프런티어 개척이 어렵다면 3D 산업이 차선책일 수 있다"고 말한다.

"3D 산업은 회피 대상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너 죽고 나 죽고' 식의 과당 경쟁이 없다. 그런데 의식주 등 인간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3D 산업에서 나온다. 그래서 3D 산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프런티어를 발견하고 개척하기 어렵다면 3D 업종을 좀 더 깨끗하고, 쉽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하여 발전시키는 길이 차라리 현명할 것이다." 53~55p

 

그러니 황무지를 개척해 선도 기업으로서 위치를 구축하고 있거나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의 주식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나 사업 아이템을 찾을 때도 이 두 가지 원리는 적용됩니다. 예전에 황교익 선생님이 라디오에 나와서 미식칼럼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전 당연히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이 길을 택했습니다,라고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의외의 대답을 하셨어요. 글을 쓰고 싶었지만 그 길은 잘하는 사람도 많고 경쟁도 심했기 때문에 '미식에 관한 글'을 쓴다면 가망이 있을 것 같아서 뛰어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나름의 블루오션을 찾았떤 셈이지요. 이 원리를 삶의 여러 가지 면에 적용시킨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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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

 

 

2013년 발행되어 2017년 10월 45쇄를 찍은 이 책은 정말 대단한 책입니다. 부자 되는 법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 책처럼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을 공식화한 책은 없을 듯합니다. 처음 시작은 오늘의 쾌락을 위해 무절제한 생활을 하는 <인도>를 걷는 사람들과 영광스러운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서행차선>을 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시간은 부를 얻는 데 중요한 요소이지만 하루 24시간, 평생 50년이라는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꼬집습니다. 더 많이 벌수록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삶을 자유롭게 즐기는 <추월차선>을 타라는 것이지요. 천천히 부자 되기로는 한정된 시간 동안 벌 수 있는 돈 또한 한정적이라 우리가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돼서야 부자가 된다는 겁니다. 처음 시스템을 만들 때는 희생이 필요하지만, 한번 만들어놓으면 적은 시간을 투자해도, 나중에는 일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굴러가는 사업 시스템을 만들어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워지라고 말입니다.

 

'빨리 부자 되기'가 '쉽게 부자 되기'는 아니다

사실 가난한 사람들이 걷는 <인도>와 흔히 중산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걷는 <서행차선>에 대한 설명은 건너뛰어도 무방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추월차선>을 탈 수 있는가 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 전에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빨리 부자 되기'가 '쉽게 부자 되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부자가 되는 공식은 국토대장정만큼이나 힘들고 어려운 일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부자가 된 사람들이 겪은 험난한 과정을 무시하고 부자가 된 결과만 보고 운이 좋다느니, 부럽다느니 말하는 것을 꼬집습니다. 힘든 과정을 무릅쓰고 자신이 만든 시스템에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 책은 엄청난 조언을 해줄 것입니다.

 

대부분은 과정을 무시한 채 특정 사건에 집착한 나머지 부를 놓치곤 한다. 과정이 없다면 사건도 없다. 여유를 갖고 이 구절을 다시 음미해보길 바란다. 부자를 만드는 것은 과정이며, 여러분이 익히 보고 들은 특별한 사건들은 과정의 결과들일 뿐이다. (.....)

20세 청년이 자신이 세운 인터넷 회사를 3,000만 달러에 팔았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하면 여러분은 블로그 따위로 그 이야기를 접한다. 그런 사건은 곧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 청년이 얼마나 오랜 시간을 코딩과 씨름하며 보내야만 했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는 듣지 못한다. 그 청년이 창고에서 일하며 보낸 춥고 어두운 나날에 대해, 그 회사가 이율 21.99% 신용카드 대출금을 자본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듣지 못한다. (.....)

내가 회사를 매각한 일은 하나의 사건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그 성과는 과정이 있었기에 존재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나의 좋은 집과 비싼 차를 보며 '우와, 나도 저 사람처럼 운이 좋았더라면'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 사람들은 과정이 아닌 결과의 신기루만을 보고 있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모든 사건의 이면에는 과정 즉, 도전과 위험, 노력과 희생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한다. 과정을 건녀뛰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42~42p)



 

스스로 번 돈은 스스로 만든 행운으로부터 온다.”

억만장자 사업가이며 댈러스 매버릭스 NBA구단의 구단주 마크 큐반은 자신이 거둔 성공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회사를 야후에 59억 달러에 팔기 전, 사업 초기에 겪은 고생담을 떠올렸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이 운이 좋았던 탓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했다. 첫 회사 마이크로솔루션즈를 매각했다니 운도 좋지, 기술 열풍을 타고 큰돈을 벌었다니 운도 좋지, 회사를 야후에 몇 십억 달러를 받고 팔았다니 운도 좋지, 그가 일군 사건들은 그 즉시 운 탓으로 돌려지고 과정은 이면에 숨겨졌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분법을 이해하고 있었다. 과정은 사건을 낳고 사람들은 그것을 운이라고 부른다. 그는 또한 이렇게 덧붙였다.

내가 복잡한 소프트웨어 관련 서적이나 매뉴얼을 읽고 있을 때나 집에 틀어박혀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고 있을 때는 아무도 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운이란 놈은 그때 어디에 있었을까? 부와 마찬가지로 행운이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과정의 결과다. 운은 과정이 남긴 잔여물이다. 하지만 인도를 걷는 사람들은 사건은 좋아하지만 과정은 싫어한다. 이들은 부가 하나의 사건이라고 믿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부를 운이라고 생각한다.

추월차선 포럼 회원 중의 한 명이 빌 게이츠는 운이 좋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윈도우는 운 덕분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회사는 운 덕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운은 특정한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반복적이고 통일된 일련의 행동을 낳을 뿐이다. 여럿이 손을 잡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상을 두드린다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 어떤 일이냐고? 인도를 걷는 사람들은 그것이 운이라고 해석한다.

운을 이해하려면 더 높은 확률이 기대되는 과정에 참여하라. 운은 실제로 게임에 참여할 때 얻을 수 있다.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이기고자 할 때 비로소 행운은 얼굴을 보인다. 불행하게도 인도를 걷는 사람들은 운을 믿음의 결과라고 생각하지,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행운을 원한다면 과정에 뛰어들어라. 과정이 있어야 당신이 원하는 사건들이 벌어진다. (76~77p)

 

부와 재정적 안정에 흥미를 가지는데는 어떤 노력도 필요하지 않다. ‘흥미가 있는 사람들은 1단 기어 상태로 살아간다. 흥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1단 기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당신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추월차선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 일련의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흥미와 헌신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흥미 있는 사람은 책을 읽지만, 헌신하는 사람은 그 책을 50번 응용한다. 흥미 있는 사람은 사업을 하고 싶다는 것에 그치지만, 헌신하는 사람은 유한책임회사 설립에 필요한 서류를 정리한다. 흥미 있는 사람은 유한책임회사 설립에 필요한 서류를 정리한다. 흥미 있는 사람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한 시간 일하지만, 헌신하는 사람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일주일 내내 일한다. 흥미 있는 사람은 값비싼 차를 빌리지만, 헌신하는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절약한 돈을 시스템에 투자한다. 흥미 있는 사람은 부유해 보이지만, 헌신하는 사람은 부유해지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는 단지 흥미를 위해 그 사이트를 만든 것이 아니었다. 그는 헌신했다. 토마스 에디슨은 단순한 흥밋거리로 전구를 발명한 것이 아니었다. 그 또한 헌신했다. 흥미는 세 번째 실패 후 단념하게 하지만, 헌신은 백 번의 실패 이후에도 지속하게 한다. 추월차선의 승자는 레드라인에서 만들어진다. (250~251p)

 

돈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에게 온다

이 책의 핵심은 이 문장입니다. <추월차선>은 다달이 월급을 타는 봉급생활자로서는 불가능합니다. 스스로 사업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이 따라온다고 하지만, 사실상 돈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에게 옵니다.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해결하면 그만큼 많은 돈이 들어옵니다. 생각해보세요.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소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얼마나 불티나게 팔렸는지를. 지금 당장 사업을 시작하세요. 사람들의 욕구와 문제를 해결해줄 아이템을 사업화하세요.

 

서행차선 위의 사람이라면 영향력의 법칙을 사용하여 서행차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이 법칙 덕분에 당신의 내재가치가 폭증하고 그 결과 운동선수나 배우, 또는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사회에서 당신의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다. 물론 여전히 시간과 돈을 맞바꾸는 서행차선 인생을 지속할 수도 있지만 내재가치는 결코 예전과 같지 않은 수준일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10년간 빌 클린턴은 대중 연설 수수료로 5,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연설이란 정확히 연설한 시간만큼을 돈과 맞바꾸는 거래임을 감안하면, 클린턴의 내재가치는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시간당 10만 달러 이상일 것이다. 이런 높은 수수료의 기저에는 영향력의 법칙이 작용한다. 클린턴은 수백만 명에게 연설하고 수백만 달러를 받는다.

작곡가는 수백만 곡을 팔아 수백만 달러를 번다. 복권 당첨자는 수백만 명이 복권을 샀기 때문에 수백만 달러를 번다. 스타 운동선수의 매니저는 그의 고객이 수백만 관중을 즐겁게 했기 때문에 수백만 달러를 번다. 부자의 돈의 출처를 따라가면 늘 수백만의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규모 및 중요도 면에서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돈이 따라 온다.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수록 더 많은 부가 따라올 것이다. (194~195p)

 

사업의 목적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사업은 왜 존재하는가? 당신이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이기적인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부와 금전적 자유를 향한 당신의 갈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농담이 아니라, 아무도 부자가 되기 위한 당신의 욕구와 꿈과 열정과 이유에는 관심이 없다. 당신이 페라리를 갖고 싶고 부모님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는 욕구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미국 경제가 당신을 부당하게 취급했다 한들 아무도 그런 것 따위는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런 것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세상은 이기적인 곳이고 당신이 추월차선에 오르고자 하든 말든 그 동기는 누구도 알 바 아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는가? 사람들은 당신의 사업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진다.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것인가? 거기서 취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가?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 주거지를 제공하는가? 돈을 절약하게 해주는가? 교육을 제공하는가? 무언가를 느끼게끔 해주는가? 도대체 내가 당신의 사업에 왜 돈을 주어야 하는가? 당신이 나의 인생에 어떠한 가치를 더해 줄 수 있단 말인가?

앞서 말한 생산자와 소비자 이분법을 곰곰이 생각해 보자. 소비자들은 이기적이다. 소비자들은 대체 내가 무엇을 취할 수 있는데?’에 대한 답을 요구한다. 생산자로서 성공하려면 당신의 이기심을 버리고 타인의 이기심에 초점을 맞추라. (265p)

 

돈은 이기적인 사람에게 끌리지 않는다. 돈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사업에 끌린다. 돈은 욕구를 충족시키고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에게 끌린다. 욕구를 대규모로 해소하면 대규모의 돈이 끌려온다. 당신이 만지는 돈은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 제공한 가치에 다름 아니다. 성공적인 사업은 모두 한 가지 특징을 공유하는데, 바로 시장에서 판매로 이어지는 소비자들의 만족이다. 당신의 사업 존속 여부는 당신이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가 결정한다. 당신이 무엇이 되었든 1,000만 개를 팔았다면 1,000만 명의 사람들이 당신의 상품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거나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켰다고 투표하는 것과 같다.

다량의 욕구를 해결해 보라. 혹은 중대한 욕구를 해결해 보라. 빌 게이츠가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립한 것과 같이 환상적인 사업일 수도 있고 아니면 오래된 무언가를 재창조하는 것처럼 사소해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매일 1만 명이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당신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1만 명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부동산 회사를 가지고 있는 당신 또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영향력을 발휘해 가치를 제공하라! 돈이 당신에게 오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의 세계를 벗어나 주위를 둘러보고 이기적인 행동을 그만두고 인류가 겪는 문제들을 해결해 보라. 이기주의로 가득 찬 이 세계에서 이타적이 되어라. 더 구체적인 조언이 필요한가? 좋다. 다음 중 무엇이라도 100만 명에게 제공해 보라.

 

     1)    기분을 좋게 해주어라.

2)    문제를 해결해 주어라.

3)    교육해 주어라.

4)    외모를 발전시켜라.

5)    안전을 제공하라.

6)    긍정적인 정서를 유발하라.

7)    기본적인 요구부터 외설적인 욕구까지 충족시켜라.

8)    삶을 편하게 해주어라.

9)    꿈과 희망을 고취하라.

 

보장하건대, 이러면 100만 달러의 자산을 가지게 될 것이다. 혹시 돈을 벌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 헤매고 있다면 잠시 손을 떼고 자신에게 질문하라. “내가 이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세상에 가치를 내놓는다면 돈은 당신에게 자석처럼 달라붙을 것이다! (267~268p)

 

어쩌면 이 내용이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이 내용을 읽고 머리를 얻어 맞은 것 같았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돈이 따라온다'와 같은 추상적인 말을 막연하게 믿고 있었는데, 실제로 다량의 욕구를 해결하면 돈이 따라온다는 저자의 말이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시간 일해서 조금씩 연봉을 올려서 이런저런 재테크로 돈을 굴려봤자 내 집 한 채 사기 어렵다는 건 모두들 아시는 사실일 겁니다. 저자의 말대로 부자가 되려면 단기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돈을 벌어들어야 시간과 돈, 둘 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 가장 빠른 길은 내 사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책 쓰기나 작곡처럼 한번 만들어놓으면 자동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일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욕구와 문제를 해결하라!'입니다. 실제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들에 관해서는 책에 더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부에 관심이 있거나,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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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이 책은 능력있는 여성들 왜 남성들에 비해 자신감이 없는지,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들이 필요한지 다양한 분야에서 권위를 떨치고 있는 여성들을 만나 쓴 일종의 '보고서'이다. 늘 지나치게 많은 것을 준비하고, 고민하고,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곱씹으며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여성이라면(물론 남성도)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다.
능력과 자신감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었다. 일본에 있을 때 발음도 억양도 엉망인 신랑친구가 모임에서 늘 가장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인 걸 보고, 나는 경악했다. 나는 맘속에서 몇 번이나 곱씹던 문장을 힘겹게 한 번 말하는 동안, 그 사람은 다섯 번 열 번 말하면서(그 엉망진창인 일본어로!!) 대화를 주도해나갔다.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했다. 대화가 그 사람이 그 언어를 얼마나 잘하는 것인지를 보는 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에 목적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난 참 바보 같은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은 많지만 늘 행동에 옮기지 못해 후회하는 나 같은 타입의 사람들이 읽어 보면 참 좋겠다. 능력이 없어도 자신감을 발휘해 행동하고, 실패에서 교훈을 배우고, 교훈을 바탕으로 삼아 다시 행동하여 성공하고, 그 성공이 자신감이 된다. 그 점을 명심하고 일단 저지르고 조금씩 성공의 경험을 쌓아나가면 된다.

 

'실제 능력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앤더슨 교수의 주장은 우리 여성들을 더 당혹스럽게 한다. 그의 설명은 이렇다. "사람이 자신감에 넘치면, 그리고 실제로 얼마나 잘하든 관계없이 스스로가 무언가를 잘한다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더 많이 말하고, 더 많이 행동하게 되는 법이거든요."
-63p


"저는 자신감이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그 상황이 경이롭고 놀랄 만한 상황이든 정말 어렵고 힘든 상황이든 말이죠. 말하자면 물러서지 않고 전심전력을 다하는 거예요. 자기 자신을 여럿으로 갈라지게 하지 않고 하나로 모으는 것이고요. 상황이 어떻든 그냥 가는 거예요. 거기엔 우리 삶에 꼭필요한 에너지가 있죠. 저는 그런 게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그야말로 인간적인 성취의 일부죠."
-68p

 

'자신감은 생각을 행동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정말 간결하면서도 가슴에 와닿는 말이었다. 그 말은 우리가 다음 탐사 단계로 나가는 데 필요한 기본 원칙이 되었다. 또 그 말 덕분에 그간 끌어모은 이런저런 실마리들이 자연스레 풀리게 됐다. 우선 자신감과 노력 그리고 어떤 일을 마스터하는 행동 사이의 관계가 명확해졌다. 그 세 요소가 놀라운 선순환을 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감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면, 그 믿음 덕에 행동에 나서게 될 것이고, 그렇게 행동에 나서면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고, 계속 그런 식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노력을 통해, 마스터하는 행동을 통해, 성공을 통해, 그리고 심지어는 실패를 통해서도 계속 쌓여갈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어느 시점에서 생각만 하는 일을 멈추고, 그냥 행동에 나서야 한다.
-101p

 

당신은 혹시 여성들이 잘못된 일은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잘된 일은 운이나 다른 사람 또는 자신을 제외한 그 무언가의 덕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아마 남성들이 그 반대라는 사실도 알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기억해야 할 점은 성공과 실패의 근원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는가 하는 문제가 결국 우리가 자신감을 갖는 토대가 된다는 것이다.
-176p

 

여성들은 유전학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남성에 비해 적은 자신감을 가질 확률이 높지만, 환경적인 요인이나 노력에 의해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자신감을 높이는 습관들은 다음과 같다.

 

* 명상을 하라 뇌를 차분하게 만드는 것은 자신감을 높이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 감사하라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과 낙관적인 사고방식에 꼭 필요한 요소들 중 하나이다.
* 작게 생각하라 어려운 일을 작게 나누어 처리하라. 10/1만 처리해도 자신감이 생긴다.
* 잠을 자라, 움직여라, 나눠라 잠을 자고 움직이고 친구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뇌를 안정시켜라.
* 힘 있는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하라 등을 펴고 꼿꼿이 앉기만 해도 잠시 동안 자신감이 생긴다.
*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자신 있는 척이라도 하라는 말은 무시하라 자신감은 거짓 연기가 아니라, 반복된 도전과 성취의 결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명심하라.
* 옥시토닌의 힘을 잠시 빌려라 이도 저도 안 된다면 옥시토닌 스프레이를 활용해라. (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굳이 많은 내용을 읽지 않아도 결론은 하나다. "행동하라. 실패하거나 성공할 것이다.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그것을 바탕으로 나아가라!!!" 나의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은 주변의 반응이나 자신의 현재 능력에 대해 민감하지 않다. 반응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민감한 성향을 바꿀 수 없다면 조금씩 행동해서 성공의 경험을 쌓아가는 수밖에 없다.
방대한 조사량 때문인지 의미 있는 내용들이 명확한 갈래로 정리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내가 '나다움'이라고 규정하고 탈피하지 못하고 있던 껍데기를 벗어나고 싶은 용기를 준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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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빌 백작의 범죄

 

아멜리 노통브 좋아하시나요? 전 엄청 열광하는 독자는 아니지만, 가끔 짧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할 때 노통브를 찾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책을 찾다가 제가 읽지 않은 제목이 눈에 띄길래 얼른 집어들었어요. 2017년 8월에 출간된 책이니 최신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희극인지 비극인지 동화인지 알쏭달쏭한 이 책은 역시나 조금 짓궂은 면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느빌 백작의 심리를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탁 하고 터지는 반전이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백작이 주인공이라 배경이 옛날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2014년이 배경이네요. 집안이 파산을 맞아 마지막 가든 파티를 준비하던 느빌 백작은 딸이 가출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딸을 데리고 있다는 점쟁이를 찾아갑니다. 숲에서 덜덜 떨고 있던 막내딸 세리외즈를 집으로 데려온 점쟁이는 백작에게 불길한 예언을 합니다.

"플뤼비에성에서 열릴 마지막 가든파티에서 당신은 초대 손님 중 하나를 살해하게 될 거예요."

누군가는 웃고 넘길 일이지만, 느빌 백작은 심각했습니다. 남의 일이었다면 터무없는 이야기를 믿어서 뭣하겠느냐고 비웃었겠지만, 자신의 일이니 달랐지요. 그는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면 누구가 죽어야 할지 생각하며 불면의 밤을 보냅니다. 그때 막내딸이 백작을 찾아옵니다.

열두 살 이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며 자신을 죽여 달라는 세리외즈와 어떻게 자기 손으로 딸을 죽일 수 있겠냐는 아버지 느빌의 팽팽한 대립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세리외즈에겐 오빠 오레스트와 언니 엘렉트르가 있습니다. 트로이 전쟁에서 막내딸 이피제니를 제물로 바쳤던 아가멤논의 자식들 이름이지요. 느빌 백작은 자식을 죽이지 않기 위해 막내의 이름은 이피제니로 짓지 않았다고 하지만, 세리외즈는 발칙하게도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와 둘째의 이름을 오레스트와 엘렉트르로 지을 경우에는 충동이 너무 세서 셋째의 이름이 뭐가 되든 운명이 작동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믿어야 해요."(87p)

세리외즈는 백작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는 살해 방법을 제시하지요. 결국 우여곡절 끝에 백작은 딸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가든파티 당일, 초대 여가수가 노래를 마칠 때쯤 백작은 세리외즈를 데려가 죽이려 합니다. 하지만 세리외즈는 마음이 바뀌었다고 하지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는데 음악에 감동을 받았다고, 이제는 살고 싶다고 합니다...

자, 딸은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예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좀 허무할 수도 있는 반전이 결말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운명의 장난이랄까, 아이러니랄까, 손님을 살해하고 감옥에 가는 모습을 상상하던 백작에게 느닷없는 행운이 찾아오지요. 삶은 그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여기가 최악이라고 생각할 때, 더는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을 때 숨통이 확 트이는 순간이 찾아오는 것 말입니다.

재미있는 건 '백작의 모습'이 '일반적인 아버지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언을 믿을 수밖에 없다면 파티를 취소시키면 되지 않을까요? 그것이 아무리 마지막 가든파티라고 할지언정 딸의 목숨보다 소중할까요? 하지만 사교파티에 흥미와 재능을 보이는 백작에겐 그 마지막 파티를 성공시키는 것이 최우선이 됩니다. 귀족사회의 의무감에 도취된 백작의 모습에 아무런 공감도 할 수가 없네요.

세리외즈의 역할이 참 매력적입니다. 죽여 달라고도 죽이지 말아달라고도 그녀는 주체적으로 행동합니다. 그녀는 숲속의 잠자는 공주나 백설공주처럼 남자의 구원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전 여성이 중심에 서서 자신의 욕구와 의지를 충실하게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좀 통쾌했습니다. 여러 모로 뜯어볼수록 재미있는 소설이지만 단순히 재미있게 읽을거리로도 괜찮아요.

 

<인상적인 구절>

느빌은 초대 손님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예술에 있어서 대가로 통했다. 그 분야에서 그가 모신 최고의 스승은 80년대 초에 그가 라벤스테인에서 접대한 적이 있는 보두앵왕(王)이었다. 그 기념할 만한 저녁 파티 내내, 그는 왕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했다. 왕은 누구에게나 오래전부터 꼭 한 번 만나 보고 싶었던 것처럼 말을 걸었다. 그는 온몸이 하나의 귀가 된 것처럼 상대방의 말을 경청했다. 느빌은 그처럼 숭고한 공손함에 큰 감명을 받았고, 결코 다른 지도자는 섬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이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를 통해 얼핏이나마 사교술의 성배(聖杯)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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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부자의 그릇>은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교육가'인 이즈미 마사토가 자신의 실제 사업 실패담을 모티브로 삼아 쓴 교양소설입니다. 한때 연매출 12억을 달성했지만 3억원을 빚지고 망한 사업가와 노인의 대화 형식으로 이뤄진 책입니다. 2시간이면 가볍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돈의 본질과 철학'에 대해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부자의 그릇을 키울 수 있는 실전기법을 가르쳐준다기보다는 돈을 속성을 알면 돈에 휘둘리지 않고 돈을 좀 더 잘 다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자가 되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돈의 본질'이 담겨 있고 읽기도 쉬우니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4가지입니다. 이 내용을 잘 숙지한 후에 실전적인 방법들을 공부해나간다면 부자의 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유대인 속담에 "돈 있는 곳에 그 사람 마음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관심있고 좋아하는 것에 돈을 쓰기 마련입니다. 입으로는 좋아한다, 사랑한다 말하면서 나에게 돈쓰기를 아까워하는 남자는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겁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앨범을 사는 데 돈을 쓸 것이고, 먹을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외식비로 돈을 쓰겠지요. 이처럼 돈은 나의 사고와 행동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 산물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서 원하는 것이 생길 때마다 지출을 한다면 그 또한 설득력이 없지요.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거울에 내가 원하는 모습이 드러나도록 돈을 쓰면 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와 성공, 경제와 관련된 책을 사고 경제교육비를 내는 데 돈을 쓰면 됩니다. 원하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쏟아부으면 그 모습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일 겁니다.

 

돈에 소유자는 없다

전 세계에서 돌고 도는 돈은 '지금'이라는 순간에만 우리 수중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원래 소유할 수 없는 걸 소유하려고 하기 때문에 무리가 생깁니다. 붙잡을 수 없는 돈을 수중에 가두려고 집착하기보다는 돈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부자들은 이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돈이 생기면 그 돈을 어디에 쓸지 고민합니다. 지금 당장 소유할 수 있는 물건의 가치와 돈을 바꾸려고 하지요. 하지만 부자들은 시장의 교환가치를 봅니다. 언젠가 더 큰 돈을 끌고 올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것에 투자를 하지요.



 

돈은 반드시 다른 사람이 가져온다(=돈은 신용이다)

이 문장을 읽고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관점이었거든요. 돈은 '버는 것'이지 반드시 누군가를 거쳐서 나에게 오는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자는 '돈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라고 합니다. 부자들은 신용의 힘을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 돈은 남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남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남들의 믿음에 부응하려고 하면서 신용을 키운다는 거지요. 신용이 커지면 따라오는 돈의 크기도 커지는 거구요.

는 제가 최근에 읽고 있는 <부의 추월차선>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부의 추월차선>에서는 돈을 기하급수적으로 벌어들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기만족적인 이기심으로는 절대 큰 돈을 벌수 없다고 말입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신용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부자가 되려면 뭘 해야 할지 아시겠나요?

 

돈은 헛스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간다

인생은 영원하지도 않고, 늘 행운이 찾아오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부자들은 한정된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배트를 많이 휘두릅니다. 많은 사람들은 헛스윙이 무서워서 가만히 있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볼을 맞출 수 있다는 걸 알지요. '배트를 휘두르면 경험이 되고, 마침내 홈런을 치는 방법을 익히면 행운을 얻으며 홈런을 날린다.' 이것이 부자들의 사고방식입니다. 여기에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경험이 곧 신용이 되지요. 실패하더라도 말입니다.

사람들은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을 못한다고 하지만 실은 돈을 싫을까봐 두려워서 시도하지 않습니다. 부자들이 돈이 늘지 않는 리스크를 두려워하면서 배트를 휘두를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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