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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복용 후기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렌즈를 끼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술 먹으면 렌즈 끼고 자고, 엠티 가서 렌즈 끼고 자고.... 관리를 제대로 안 했더니 자꾸 결막염이 생기더라구요. 한번 결막염이 생기고 렌즈에 거부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하자 렌즈를 오래 못 끼겠는 거예요. 안경 쓰기 정말 싫은데 말이죠. 렌즈를 끼면 눈이 너무 피로하고 눈이 부시고 하루종일 걷고 운동한 것처럼 피곤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술을 너무 자주 많이 먹어서 간이 엄청 피로해진 상태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간과 눈은 연결돼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누가 오미자가 눈에 좋다고 하길래 엄마한테 오미자 좀 사다달라고 했어요. 오미자청 같은 걸 먹어도 좋았겠지만, 저는 그냥 차가운 물 1L에 오미자 한 줌 정도 넣고 8시간 우려서 물처럼 마셨어요.

그렇게 한 달을 마셨을까. 어느 순간부터 눈이 부시지도 않고 피로하지도 않은 거예요. 어? 이게 뭐지? 오미자의 효과였던 거죠. 그때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눈이 자주 피로해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꼭 오미자를 권해요. 복잡하게 오미자청 담그고 자시고 할 것 없이 그냥 물에 넣고 우려서 먹으라고요.



 

 오미자의 효능

몸이 마르는 것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양기를 세게 한다.

남자의 정력을 도우며, 술독을 풀고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

-동의보감

 

미자의 이름이 왜 오미자인지는 다 아시죠?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5가지 맛이 나서 그렇게 부르죠. 개인적으로 짠맛하고 매운맛은 잘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오미자는 그 맛이 다양한 만큼 효능도 엄청 많다고 해요. 간은 신맛, 폐는 매운맛, 심장은 쓴맛, 비장은 단맛, 신장은 짠맛과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다섯 가지 맛과 연결된 각각의 내장 기관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해요.

대표적으로 알려진 효능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간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신장 기능을 좋게 하여 눈을 밝게 해주기 때문에 눈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오미자에는 시잔드린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많아 염증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특히 오미자의 신맛이 폐의 기능을 증진시켜 기침이나 가래, 만성적인 기관지염, 인후염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오미자의 신맛은 입마름이나 갈증 해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무엇보다 오미자를 꾸준히 먹으면 허한 기력을 회복시켜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고 합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눈의 피로가 해소되면서 전체적인 피로감도 많이 줄었어요.

과학적 의견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빨간색이 나는 식품이 여성에게 좋은 것 같아요. 오미자도 모공수축이나 노화방지 등 미용에 좋은 성분을 갖고 있지만, 히비스커스 차도 비타민 C가 엄청 많이 들어 있어서 여성에게 좋은 차라고 하잖아요? 평소에 '컬러 푸드'를 챙겨 먹기 힘든데 물 대용으로 좋은 성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전 '오미자 신봉자'입니다. 피로하고, 눈이 불편한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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