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말린 꽃송이버섯

 

 

주말에 시댁에 갔더니 어머님이 목이버섯과 꽃송이버섯으로 요리한 반찬을 내어주시더라구요. 이모님께 받은 거라고 저도 말린 꽃송이버섯을 두 개 나눠주셨어요. 수국 한 다발을 말린 듯한 느낌 아닌가요? 그래서 꽃송이버섯인가 봅니다. 투명하고 하얀 꽃송이버섯은 미끌미끌 부드러우면서 약간 쫄깃한 식감이 목이버섯과 비슷합니다. 먹는 순간 아 이건 양장피 느낌으로 만들어먹으면 맛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름이라 차갑게 먹으니 어찌나 꿀떡꿀떡 잘 넘어가든지요! 꽃송이버섯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찾아보다가 이게 굉장히 몸에 좋은 거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항암효과가 뛰어난 꽃송이버섯

 

원래 버섯류가 항암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버섯에 베타글루칸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 베타글루칸은 면역력을 높여주어 암세포가 늘어나는 것을 막고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고 해요. 암세포의 전이도 막아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히 꽃송이버섯에 베타글루칸이 많이 들어 있대요. 버섯 100g을 기준으로 했을 때 송이버섯이 18.1g, 영지버섯이 8~15g에 비해 꽃송이버섯은 100g당 43.6g이 들어 있습니다. 거의 3배 이상 들어 있는 셈이지요. 게다가 베타글루칸에도 종류가 있는데 그중 항암효과가 뛰어난 베타글루칸 1.3이 꽃송이버섯에 40% 이상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꽃송이버섯 먹는 법

 

뛰어난 항암효과가 알려지면서 분말 등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건강한 음식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믿어요. 제가 받은 것은 건꽃송이버섯이라 일단 찬물에 불렸어요. 미역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많이 넣으시면 아니되옵니다. 불린 버섯은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했는데, 전골이나 국, 찌개 등에 넣으실 거면 데치는 과정은 생략해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잘 몰라서 데친 물은 버렸는데, 건꽃송이버섯을 사다가 물을 끓여 마시고 남은 건더기는 요리에 활용해도 될 것 같아요. 항암효과를 노리는 분들은 물로 많이 드시더라구요.

 

꽃송이버섯 요리

 

양장피처럼 살짝 데친 꽃송이버섯에 오이와 각종 야채를 썰어넣고 겨자소스(연겨자+간장+매실청+식초+다진마늘)에 무쳐먹었더니 입맛을 돋우더라구요. 목이버섯과 비슷하니 잡채에 넣어도 될 것 같고, 이모님은 불고기전골에 넣으신대요. 간단하게 드시려면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걸 추천합니다!

 

말린 꽃송이버섯 요리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