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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부자의 그릇>은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교육가'인 이즈미 마사토가 자신의 실제 사업 실패담을 모티브로 삼아 쓴 교양소설입니다. 한때 연매출 12억을 달성했지만 3억원을 빚지고 망한 사업가와 노인의 대화 형식으로 이뤄진 책입니다. 2시간이면 가볍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돈의 본질과 철학'에 대해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부자의 그릇을 키울 수 있는 실전기법을 가르쳐준다기보다는 돈을 속성을 알면 돈에 휘둘리지 않고 돈을 좀 더 잘 다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자가 되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돈의 본질'이 담겨 있고 읽기도 쉬우니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4가지입니다. 이 내용을 잘 숙지한 후에 실전적인 방법들을 공부해나간다면 부자의 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유대인 속담에 "돈 있는 곳에 그 사람 마음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관심있고 좋아하는 것에 돈을 쓰기 마련입니다. 입으로는 좋아한다, 사랑한다 말하면서 나에게 돈쓰기를 아까워하는 남자는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겁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앨범을 사는 데 돈을 쓸 것이고, 먹을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외식비로 돈을 쓰겠지요. 이처럼 돈은 나의 사고와 행동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 산물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서 원하는 것이 생길 때마다 지출을 한다면 그 또한 설득력이 없지요.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거울에 내가 원하는 모습이 드러나도록 돈을 쓰면 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와 성공, 경제와 관련된 책을 사고 경제교육비를 내는 데 돈을 쓰면 됩니다. 원하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쏟아부으면 그 모습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일 겁니다.

 

돈에 소유자는 없다

전 세계에서 돌고 도는 돈은 '지금'이라는 순간에만 우리 수중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원래 소유할 수 없는 걸 소유하려고 하기 때문에 무리가 생깁니다. 붙잡을 수 없는 돈을 수중에 가두려고 집착하기보다는 돈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부자들은 이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돈이 생기면 그 돈을 어디에 쓸지 고민합니다. 지금 당장 소유할 수 있는 물건의 가치와 돈을 바꾸려고 하지요. 하지만 부자들은 시장의 교환가치를 봅니다. 언젠가 더 큰 돈을 끌고 올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것에 투자를 하지요.



 

돈은 반드시 다른 사람이 가져온다(=돈은 신용이다)

이 문장을 읽고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관점이었거든요. 돈은 '버는 것'이지 반드시 누군가를 거쳐서 나에게 오는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자는 '돈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라고 합니다. 부자들은 신용의 힘을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 돈은 남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남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남들의 믿음에 부응하려고 하면서 신용을 키운다는 거지요. 신용이 커지면 따라오는 돈의 크기도 커지는 거구요.

는 제가 최근에 읽고 있는 <부의 추월차선>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부의 추월차선>에서는 돈을 기하급수적으로 벌어들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기만족적인 이기심으로는 절대 큰 돈을 벌수 없다고 말입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신용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부자가 되려면 뭘 해야 할지 아시겠나요?

 

돈은 헛스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간다

인생은 영원하지도 않고, 늘 행운이 찾아오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부자들은 한정된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배트를 많이 휘두릅니다. 많은 사람들은 헛스윙이 무서워서 가만히 있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볼을 맞출 수 있다는 걸 알지요. '배트를 휘두르면 경험이 되고, 마침내 홈런을 치는 방법을 익히면 행운을 얻으며 홈런을 날린다.' 이것이 부자들의 사고방식입니다. 여기에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경험이 곧 신용이 되지요. 실패하더라도 말입니다.

사람들은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을 못한다고 하지만 실은 돈을 싫을까봐 두려워서 시도하지 않습니다. 부자들이 돈이 늘지 않는 리스크를 두려워하면서 배트를 휘두를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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