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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소아과에서 아이가 천식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변환경 관리가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매일 물걸레로 바닥을 닦아주고 일주일에 한 번은 이불과 커튼을 세탁하는 것이 좋다구요.

그런데 제일 신경쓰이는 게 매트리스였어요.

아이들은 잠을 많이 자니 하루의 2/1가량을 침대에서 보내잖아요?

마침 밤기저귀 떼는 연습을 할 때라

한 번인가 침대에 실수를 한 적이 있어서 방수커버로 바꿨는데

청소를 한 번 해줘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매트리스청소를 검색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전 따로 매트리스 청소를 해줘야 하는 건지 몰랐거든요?

근데 6개월~1년 주기적으로 한 번씩 해줘야 하는 거더라구요.

아무리 커버를 씌우고 패드를 깔아도 매트리스 속의 진드기와 먼지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요.

청소를 안 하고 방치해두면 침대 속 세균들이 호흡기로 들어가 아토피, 천식, 비염 등을 유발한다고 하네요.

 

이제 매트리스 청소는 업체에 맡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또 건식으로 할 거냐, 습식으로 할 거냐 하는 문제가 남았더라구요.

건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침구청소기 같은 걸로 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하고 살균, 소독하는 거구요,

습식은 물세탁을 하는 건데, 물을 가득 담은 청소기 같은 걸로 매트리스를 훑으면

물이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하면서 매트리스 내부를 물청소해주는 겁니다.

건식은 간편하고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구요,

습식은 하루 정도 말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이의 오줌 같은 얼룩과 냄새까지 제거해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건식과 습식을 같이 하자니 비용이 비싸고, 건식만 하자니 좀 찜찜하더라구요.

렌탈로 유명한 업체에 전화해봤는데 겉만 청소하는 거라고 해서 이게 효과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습식은 하루 정도 건조시켜야 한다는 게 마음에 걸렸어요.


 


그러다가 한 업체 홈페이지를 보고 설득당했습니다.

건식과 습식을 같이하는 것에 대해서

세탁기 돌리기 전에 옷을 하나하나 터시나요?

굳이 두 배의 비용을 들여가면서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요?

라는 의문을 제기했는데, 그 말이 정말 그럴싸하게 들리더라구요.

게다가 건식과 습식을 같이하는 곳의 습식 용량은 8/1정도로 작아서

얼룩 지우는 용도밖에 안 된다구 하구요.

청소기 돌리고 나면 물걸레질 하잖아요?

아무래도 청소기만 돌려서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건식으로 청소하면 청소기 돌리는 효과밖에 없으니

안심할 수 있게 물세탁을 하는 게 옳다는 거지요.

 

납득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 업체를 불러 청소했습니다.

아우~ 그 습식 청소기에서 왔다갔다 하는 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때구정물이 정말 더러웠거든요.

청소시간은 1시간 좀 안 걸린 거 같아요.

천연세제를 사용해서 유해물질을 90%정도 제거한다고 하는데

피부로 느끼는 상쾌함은 잘 모르겠지만,

아이가 뛰고 뒹구는 곳을 깨끗하게 청소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상쾌하더라구요.

1년 지나기 전에 올해도 청소업체를 부르려고 해요.

비용은 저희 침대가 퀸사이즈라 6만원 정도했는데 업체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더라구요.

건식+습식하면 10만원 가까이, 건식이 습식보다 1~2만원 싼 것 같고

습식은 6~8만원 정도하는 것 같아요.

추가비용이 붙는 곳이 있으니 잘 확인해보셔야 할 거예요.

 

그때 청소에 꽂혀서 세탁기 분해 청소도 할까 해서

삼성서비스에 전화했었는데 상담자분이 특별히 문제가 있는 거 아니면

분해 청소는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말리시더라구요.

분해 청소가 기계를 망가뜨리나봐요.

올핸 에어컨도 청소 업체에 맡기고 싶은데 검색하고 알아볼 생각하니 벌써부터 골치가 아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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