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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개인도서관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은 위대한 투자가들의 생각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저자의 폭넓은 지식과 일목요연한 설명, 깔끔한 필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저는 주식투자에는 관심이 없지만 책을 읽다가 알아두면 좋을 만한 내용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해요. 저자는 그리고 '돈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다면 돈 버는 회사에 투자하여 그 시스템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크게 주식 투자의 왕도란 '돈을 잘 버는 회사의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이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실패할 확률이 적은 기업은 두 가지 면에서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차이가 곧 돈이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이익을 얻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과 다른 '차이'를 가져야 합니다. 기업이 '차이'를 내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몸집입니다. 반도체, 중공업, 조선, 자동차 같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업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점이이지요. 이들은 덩치를 키워 다른 경쟁자들이 쫓아올 수 없게 만들어 지배적 위치를 누립니다. 다음으로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특화해 차이를 만들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코스닥 등록 기업 중에 줄자를 생산하는 '코메론'이란 기업이 있다. 이 회사는 줄자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그룹 등 대기업들이 한낱(?) 줄자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뛰어들 가능성은 아예 없다. 그렇다고 다른 중소기업들이 뛰어들기도 쉽지 않다. 이미 이 회사는 차이를 만들어내 멀찌감치 앞서 있기 때문이다. 국내 치과재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신흥'이란 회사도 마찬가지다. 치과를 개업할 때 필수적인 장비는 대부분 이 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다. 외국계 회사들이 치과재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지만 백기를 들고 나가거나 신흥과 손을 잡는 방법을 택했다. 치과재라는 틈새를 개척해 경쟁자들과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46p

 

이 원리를 주식에 적용해보면 규모나 틈새로 차이를 만들어낸 기업에 투자한, 가 되겠습니다.

 

두 번째, 경쟁을 피해야 한다.

기업은 경쟁을 피한 상태를 만들어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이는 독과점이나 차별화된 노하우일 수도 있는데, 앞에서 말한 '차이의 원리'와 다르지 않지요. 경쟁을 피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남들이 덜 택한 길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는(윤석철 교수) 남들이 덜 택한 길은 '황무지를 개척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는 황무지를 개척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시스코시스템을 들고 있다. 시스코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 간의 상호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라우터의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갔기 때문에 시스코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문제는 황무지 개척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데 있다. 황무지 개척이 어렵다면 어떻게 해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 윤 교수는 "프런티어 개척이 어렵다면 3D 산업이 차선책일 수 있다"고 말한다.

"3D 산업은 회피 대상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너 죽고 나 죽고' 식의 과당 경쟁이 없다. 그런데 의식주 등 인간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3D 산업에서 나온다. 그래서 3D 산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프런티어를 발견하고 개척하기 어렵다면 3D 업종을 좀 더 깨끗하고, 쉽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하여 발전시키는 길이 차라리 현명할 것이다." 53~55p

 

그러니 황무지를 개척해 선도 기업으로서 위치를 구축하고 있거나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의 주식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나 사업 아이템을 찾을 때도 이 두 가지 원리는 적용됩니다. 예전에 황교익 선생님이 라디오에 나와서 미식칼럼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전 당연히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이 길을 택했습니다,라고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의외의 대답을 하셨어요. 글을 쓰고 싶었지만 그 길은 잘하는 사람도 많고 경쟁도 심했기 때문에 '미식에 관한 글'을 쓴다면 가망이 있을 것 같아서 뛰어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나름의 블루오션을 찾았떤 셈이지요. 이 원리를 삶의 여러 가지 면에 적용시킨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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