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면활성제란 물과 기름을 섞어주는 작용을 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우리 몸속에도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계면활성제에는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계면활성제'와 석유 등의 원료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합성계면활성제'가 있습니다. 세정, 거품, 유화, 보습 등의 기능이 있어서 많은 일회용품과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높은 독성과 침투성, 잔류성입니다. 몸에 나쁜 영향을 주고 하수처리 과정에서 분해되지 않아 바다나 하천을 오염하는 원인이 됩니다. '합성계면활성제'는 2000~3000개정도 있다고 하는데 세제뿐만 아니라 식품과 약, 화장품 등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계면활성제의 기능
계면활성제는 세제와 세안제, 샴푸 등에 사용되어 '오염을 없애고 세정 작용'을 합니다. 그중에서도 거품이 잘 나게 하는 작용이 눈에 띕니다. 또,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에서는 유화제라는 표기를 하여 '유화작용'을 하는 데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샐러드 드레싱에는 식초와 기름이 들어가는데 사용 전에는 2층으로 분리됩니다. 사용할 때 잘 흔들어 섞지요. 이것이 유화입니다. 일시적으로 섞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층이 분리됩니다. 계면활성제는 이렇게 본래 서로 섞이지 않는 것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줍니다.
드레싱에 노른자를 섞으면 마요네즈와 같은 것이 만들어집니다. 이 노른자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계면활성제의 역할을 합니다. 인간의 몸에도 물에 녹는 성질의 것과 기름에 녹는 성질의 것이 있어 이를 중매하는 역할을 레시틴이 합니다. 약 60조에 달하는 인간 세포에는 반드시 '레시틴'이 포함되어 있고 계면활성제로서의 작용이 가장 크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혈관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을 녹기 쉽게 하거나, 세포 속의 노폐물을 혈액 속으로 녹아들게 만들어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합니다. 레시틴은 천연유화제로 계면활성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계면활성제의 위험성
인간의 피부는 피부막에서 유해한 물질로부터 지키도록 되어 있지만 계면활성제는 섞이지 않는 물질을 섞이게 하는 특성상 피지막과 각질층을 뚫고 체내에 칩입할 수 있습니다. 혈액 속으로 들어와 혈관을 타고 몸 전체로 퍼지는 것입니다.
-그릇에 남은 세제는 음식과 함께 체내로 들어갑니다.
-의류에 남은 세제는 공기 중의 수분과 땀에 녹아 체내로 들어갑니다.
-방에 뿌린 제취제는 입이나 코를 통해 체내에 들어갑니다.
-체내에 흡수되면 간이 해독할 수 없습니다.
-간 세포를 파괴한다고 해서 간 손상이나 간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얼굴과 손을 씻고 나서 피부에 남습니다.
-강과 바다로 흘러 물고기의 아가미를 막히게 하는 등 환경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이처럼 합성계면활성제는 여러 면에서 인체와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개복수술을 할 때 나는 이상한 냄새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샴푸나 클렌징, 주방세제 등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라고 합니다. 특히 샴푸 같은 것은 생각보다 독성이 강해서 변기를 뚫을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서 작년부터 샴푸를 천연계면활성제가 사용된 것을 쓰는데 처음에는 거품이 잘 안나고 머리가 말리고 나서 풍성해지지 않는 것 같아서 좀 불편했지만, 점점 머릿결이 좋아지고 덩달아 피부상태까지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쓰느냐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이왕이면 내 몸과 내 가족에게 좋은 것을 골라쓰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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