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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


얼마전 친정집에 갔는데 화장실에서 담배냄새가 많이 나더군요. 분명 집에 담배 피는 사람이 없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아랫집에서 피는 담배연기가 배관을 타고 올라오는 것 같은데 찝찝하고 화가 났어요. 담배는 취향이지만 담배연기는 비흡연자에게도 무차별적인 피해를 줍니다. 하지만 연기를 인력으로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담배냄새 때문에 고통받은 상황이라면 최대한 방법을 찾아서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담배냄새의 원인은 담배의 '타르(Tar)' 성분이라고 합니다. 입자가 작아서 옷, 실내, 벽지 등에 쉽게 베여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순히 패브리즈나 향수 등으로 덮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근본 원인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상황별로 담배냄새 빼는 법을 정리해봤어요. 



벽지에 밴 담배냄새


벽지에 밴 담배냄새를 빼는 데는 알코올이 좋습니다. 알코올+물을 1대 1로 섞어 천에 묻혀서 닦습니다. 알코올이 날아가면서 담배냄새도 함께 날아갑니다.

새로 이사 온 집이 담배 쩐내로 가득한 경우도 있습니다. 도배를 새로 하고 창틀이나 몰딩 등을 알코올로 닦아내는 것이 좋겠지만 도배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양파를 활용해보세요. 방바닥에 신문지를 펼쳐놓은 후 양파를 잘라서 쭉 늘어놓은 다음 보일러 가동시키고 7~8시간 지나면 3~4시간 환기... 이런 식으로 반복해서 해주면 담배냄새도 빼고, 새집 냄새를 빼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소파, 카페트, 매트리스에 밴 담배냄새 


천으로 되어 있지만 빨 수 없는 것들은 스팀 다리미를 활용하면 냄새를 뺄 수 있어요. 스팀 다리미로 수증기를 쐰 다음 드라이기의 냉풍 기능으로 돌려서 냄새를 날려줍니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 소파 등을 손으로 두드리면 냄새가 더 빨리 빠진다고 하네요.


옷에 밴 담배냄새 


담배 냄새가 가장 많이 배이는 것 중에 하나가 옷입니다. 옷에서 담배냄새가 많이 날 때는 샤워를 하고 욕실에 옷을 걸어둡니다. 그러면 욕실에 가득한 습기를 옷이 머금게 되는데요, 옷이 축축해진 상태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거나 드라이기로 습기를 말려주면 습기와 함께 냄새도 날아갑니다. 

이 방법이 조금 귀찮게 느껴진다면 냄새나는 옷에 세탁소 비닐커버를 씌운 다음 그 안으로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쐬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섬유 사이사이에 낀 냄새가 날아갑니다. 

신문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겉옷 같은 경우는 빨기가 힘들기 때문에 신문지를 씌운 다음 드라이기로 열을 쐬어주면 냄새가 빠집니다. 

빨아도 냄새가 안 빠지는 옷은 구연산 1작은술을 넣어 빨아주거나 헹굴 때 식초를 넣으면 냄새가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차량 담배냄새


사과에도 양파처럼 냄새를 흡착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 사과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산화물질로 담배연기에서 폐를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차를 쓰기 전날 사과 반쪽을 차안에 넣어두면 냄새가 싹 사라집니다. 양파나 커피 찌꺼기, 숯을 놓아두는 방법도 좋아요.



화장실 담배냄새 


아랫집에서 올라온 담배연기가 화장실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화장실 담배냄새는 타일 사이에 많이 배어 있다고 합니다. 베이킹소다에 물을 섞어서 솔로 타일 틈을 닦아주면 냄새가 많이 완화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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