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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향유고래


국내 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 아시나요? 국내 염전 10곳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고 합니다. 네, 문제는 바다입니다.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과 쓰레기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물들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스페인 해안에서 말라 비틀어진 채 죽어 있는 향유고래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향유고래는 멸종위기 동물인데 심해에서만 살기 때문에 보기가 힘들다고 해요. 그런데 이 고래의 뱃속에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소화시키지 못한 플라스틱 때문에 복막염으로 사망한 거지요. 유럽 곳곳에서 이런 향유고래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하네요. 


인간들의 편리를 위해 희생된 자연과 동물들을 생각하면 전처럼 아무 생각없이 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 살지는 못할 것 같아요. 인간이 사용한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 속에서 재활용되는 것은 9%밖에 안 된다고 하니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 과연 있을까요?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 나라와 기업의 노력


스타벅스 드링킹 리드


우리나라에서는 8월 1일부터 카페나 패스트푸드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이 시작되었습니다.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요. 처음에는 혼란을 빚었지만 사람들이 점점 이 정책에 공감을 표하고 동참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늦었지만 시작한 게 어디냐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스타벅스, 엔젤리너스에서도 빨대가 필요없는 '드링킹 리드' 컵뚜껑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죠. 사실 외국에서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PET병에 담긴 생수 구입이 불가하고, 일본 아사히맥주는 그린피스의 저지로 PET병 출시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서서히 선진국의 환경정책을 따라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어요.


그다음으로 기업 차원에서는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요즘 영유아의 경우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식기 등을 사용하는데, 이런 친환경 수지는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등이 검출되지 않아 인체에 안전하고,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기 때문에 인간과 환경, 둘 다에게 꼭 필요한 소재라고 할 수 있어요. 옥수수 식기 같은 경우는 스텐리스와 비교해서 비싸지도 않기 때문에 유아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 우리가 해야 할 일


사실 말 안 해도 아실 거예요. 최대한 일회용품은 줄이고 텀블러를 사용하고 다회용 빨대를 사용하는 겁니다. 전 최근에 커피를 끊었는데요, 사실 커피를 매일 마실 때는 집안에 쌓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보면서 죄책감이 많이 들었어요. 지금은 돈도 안 들고 쓰레기도 만들지 않으니 여러모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텀블러를 실천하시는 분들은 많은데 빨대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일회용 빨대는 재활용 기계에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바다로 흘러들어간다고 합니다. 특히 신경써야 할 품목이죠? 우리가 조금만 신경쓰면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은 아주 많아요. 연지곤지 김광필 대표가 개발하여 닥터로빈에 납품하는 쌀빨대, 다회용으로 쓸 수 있는 대나무 빨대와 실리콘 빨대,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스텐 빨대와 유리 빨대 등등.... 이 모든 것이 귀찮다면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들은 바다에서 나는 것을 최대한 먹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올 정도라면 작은 물고기 등을 먹고 사는 상위 물고기들 몸 안에 얼마나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을지는 뻔한 일입니다. 자정 노력을 꾸준히 하되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들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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