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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에 갔더니 역시 여름이나 채소가 풍성하더라구요. 그중에 '삼채잎'이라는 게 보이길래 냉큼 집어왔어요. 두꺼운 부추처럼 생겼는데 정 해먹을 거 없으면 비도 오고 전이나 부쳐먹자, 하고 가져왔어요. 왠지 이름부터 건강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찾아보니 역시나 요즘 각광받고 있는 건강식품 중 하나였어요.


한살림 삼채잎


삼채잎의 맛과 효능


삼채잎은 '오미자'가 다섯 가지 맛을 낸다고 '오미자'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처럼 단맛, 매운맛, 쓴맛, 이 세 가지 맛을 낸다고 해서 '삼채잎'이라고 한대요.  요리하기 전에 살짝 뜯어서 먹어봤는데 맛도 부추랑 비슷한데 부추보다 아린 맛이 강해요. 삼채잎은 예전부터 비만, 당뇨, 뼈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왔대요. 그런데 근거가 부족해서 농촌진흥청에서 연구비를 들여 이런 효과들이 실제로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합니다. 당뇨 걸린 쥐에게 삼채잎과 뿌리를 먹였더니 혈당이 낮아지고, 체중과 체지방이 줄었다고 해요. 또 삼채잎을 먹은 쥐는 뼈 강도가 35%, 뼈 밀도가 8% 높아졌다고 합니다. 삼채를 먹인 닭은 천식이 감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과 장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삼채잎에는 항암에 좋은 식이유황 성분도 많이 들어 있는데요, 식이유황은 연골과 콜라겐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성분이라고 해요. 유황온천이 관절염, 피부병, 고혈압과 같은 다양한 질환에 효과적인 것처럼, 식이유황을 섭취하면 특히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삼채잎에는 마늘의 6.5배에 달하는 식이유황이 들어 있다고 하니 연세 드신 분들의 건강관리 음식으로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삼채잎 요리


딱 부추 생각하고 요리하시면 돼요. 고춧가루, 마늘 등 넣고 겉절이처럼 무쳐 드셔도 되고,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어도 되고, 각종 채소와 해물을 넣어 전으로 부쳐먹어도 좋구요. 전 그냥 애호박 썰어서 전으로 부쳐먹었어요. 부추전보다 좋은 건 질긴 느낌이 적다는 거예요. 생각보다 부드럽고 전으로 익히니 아린 맛도 사라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들 삼채잎 많이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


삼채잎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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