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침 일찍 한살림에 갔더니 채소 종류가 많아서 너무 행복했어요. 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가지와 고춧잎도 사고, 오랫만에 구경하는 애호박, 양배추 등을 사고 살까 말까 망설인 채소가 있었어요. 처음 보는 채소는 한 번씩 시도해보긴 하는데 과연 요리할 여력이 될까 싶어서 놨다 들었다가 하다가 결국 집어온 채소는 바로 뉴그린 or 토스카노 or 잎브로콜리로 불리는 아이였어요. 명칭이 세 개나 붙었네요.
사실 브로콜리곁순을 좋아하거든요. 한살림에서는 말린 브로콜리곁순을 파는데 겨울철 천편일률적인(?) 채소들에 질릴 때쯤 브로콜리곁순 말린 걸 사서 먹어보고 반했어요. 말린 나물들은 요리하기가 까다로운데 요리하기도 어렵지 않고 매우 부드럽고 맛있었거든요.
그런데 토스카노는 브로콜리곁순과는 좀 다른 거더라구요. 브로콜리는 두 종류로 나뉜대요. 잎을 먹는 토스카노와 꽃봉오리를 먹는 브로콜리로요. 토스카노 잎은 좀 두껍고 질감이 단단해서 케일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케일보다는 긴 편이며 약간 쪼글쪼글한 느낌이 있어요. 아무래도 질길 것 같아서 나물로 무쳐먹긴 힘들 것 같아서 된장국에 넣어 먹었어요. 전 케일도 처치곤란할 때는 된장국에 넣어 먹거든요. 사실상 모든 잎채소는 다 된장국으로 활용합니다. ㅋㅋㅋ 약간 쌉싸름한 맛이 있어서 쌈채소로 먹거나 케일처럼 살짝 데쳐서 양념된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브로콜리는 이제 온 국민의 건강 채소라고 불러로 될 정도로 영양가가 높은데요, 뉴그린은 녹색채소 가운데서도 특히 영양가가 높다고 해요. 비타민 C, 카로틴, 칼륨, 칼슘, 인, 철분 등이 보통채소의 2배입니다. 또 플라보노이드, 인돌, 이소티오시아네이트와 같은 성분이 소화기관에서 항암작용을 한대요. 생으로 먹으면 소장을 튼튼하게 해준답니다. 말려서 차로 마시면 간의 피로도 풀어준다고 하니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안 먹을 수가 없는 채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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