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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와 권고사직은 다릅니다


작년 이맘때쯤 계약직으로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를 통보받았습니다. 별로 떠올리고 싶진 않으니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위로금으로 2주치를 준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그만두었는데 '해고예고수당'이란 게 있다는 것을 알았죠. 


근로기준법 제26조

사용자는 근로자를 해고(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포함한다)하려면 적어도 30일 전에 예고를 하여야 하고, 30일 전에 예고를 하지 아니하였을 때에는 30일분 이상의 통상 임금을 지급하여야 한다.

▶즉 사용자가 해고하려는 날의 30일 전까지 해고를 한다고 통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30일치 임금을 주어야 한다.


제 생각에는 한 달치를 2주치로 줄인 꼼수로 보였기 때문에 노동청에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가 순진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전 회사에서 그만두라고 했으니 '해고'라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법적인 해석은 달랐습니다. '해고'란 회사에서 나가라고 했을 때 '절대 나갈 수 없다'고 강하게 저항하는 행위가 동반되어야 '해고'라고 하네요. 제가 '나가라' 했을 때 '네'라고 말한 것 자체가 협의사항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것은 '권고사직'에 해당된다구요. 나중에 '이사'라는 사람이 전화해서는 신고를 취소하라면서 하는 말이 이건 권고사직도 아니고 그냥 본인이 나간거라고 하네요. 어이가 없었죠. 


해고예고수당을 받으려면 알아야 할 3가지 팁


1. 퇴사 의지가 없음을 밝힌다

저처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나오지 말라고 했을 경우, 꼭 '나는 못 나간다', '못 그만 둔다'라고 퇴사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밝히셔야 합니다. 속으로는 '더럽고 치사해서 내가 그만둔다'라고 생각했어도 겉으로는 '그만둘 수 없다'고 말하세요.


2. 해고통지서를 요구한다

해고는 서면으로 통지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는 해고 사유와 해고 시기가 적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해고예고수당은 언급하지 마시고 해고통지서를 받아두시면 혹시 해고예고수당을 지급하지 못한다고 했을 때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서면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문자나 이메일로 받아두어도 중요한 증거로 쓸 수 있겠죠.



3. 녹취 등 증거자료를 남긴다

전 녹취 같은 건 생각도 못했지만, 혹시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았을 때는 강력하게 저항하는 내용이 담길 수 있는 대화 내용을 녹음하세요. 아는 분들은 많이들 이렇게 하신다고 하네요. 만일 그만두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녹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한 다음, 다음 이야기를 나눌 때 녹취할 준비를 해간 다음 본인에게 유리한 대화를 녹음하세요.


4. 고용노동부에 신고한다

사업주가 못 주겠다고 버티면 고용노동부>민원>민원신청>임금체불진정서로 들어가서 상세한 내용을 적어서 신청하면 관할 고용센터로 지정됩니다. 근데 증거가 확실하지 않다면 신고하지 않고 사업주에게 물고 늘어져서 받는 게 좋아요. 제 담당 감독관은 제 편에 서서 노력해주려는 의지가 1도 없었거든요. 말 그대로 기계처럼 하더군요. 감독관 재량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증거확보'를 꼭 기억하세요.


진짜 법을 알면 살아가는 데 많이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는 이런 일이 있으면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 없는 게 좋겠지요? 전 30일치 해고예고수당을 못 받았지만 제가 나간 다음 해고를 통보받은 사람들은 30일치를 받았다고 하니 귀찮아도 신고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고를 밥먹듯하는 회사라 같이 일했던 동생들이 전화올 때마다 '언니~나 그만두래요' 뭐 이런 내용 ㅎㅎ) 성과는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신고가 들어가면 그 회사가 관리감독의 대상이 된다고 하니 말이죠. 여러분은 기본적인 사항을 꼭 알고 계셔서 저처럼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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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역 공항리무진 정류장


몇 년 전만 해도 남성역 쪽에 사시는 분들은 인천공항에 가려면 이수역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6년인가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생겼죠. 공항까지 가려면 짐도 있고 여러 가지 번거로운 점이 많은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김포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죠.



공항버스 6019 노선도


내방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6019 버스를 타면 되는데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수역 방향이 아닌 총신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처음에는 시내로 가는 길이 늘 이수역 방향이라서 대아신협과 남성역 2번 출구에서 타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하차 정류장이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남성역 부근에 사시는 분들이 인천공항에 가시려면 남성역 3번 출구 쪽 정류장(SK텔레콤 대리점 앞)에서 타시거나, 남성초등학교 앞에서 타셔야 합니다. 노선은 <내방역ㅡ이수역ㅡ남성초등학교ㅡ남성역ㅡ총신대학교ㅡ숭실대학교별관ㅡ숭실대학교입구ㅡ상도역ㅡ동작보건소ㅡ장승배기역ㅡ핸드픽트호텔ㅡ신대방삼거리ㅡ서울공업고등학교ㅡ서울지방병무청강남중학교ㅡ공군회관ㅡ지적공사여의도자이아파트ㅡ여의도메리어트호텔ㅡ인천공항제1터미널ㅡ인천공항제2터미널> 이렇게입니다. 


공항버스 6019 노선도


공항버스 6019 시간표와 요금


시간표를 보니 새벽 4시부터 운행이 되더라구요. 인천공항→내방역 방향은 토요일과 공휴일은 시간대가 조금 다르지만 공항 가는 시간표는 매일 똑같습니다. 배차간격은 30~40분, 요금은 15000원입니다. 전화번호는 02-2664-9898이니까 혹시 궁금한 거 있으시면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공항버스 6019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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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에어컨


청소를 했는데 쉰내가 나요!


여름 시작 전에 에어컨 청소를 맡겼습니다. 6년 정도 쓴 에어컨인데 저는 에어컨 필터만 청소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작년부터 에어컨 바람 나오는 구멍 안쪽으로 곰팡이가 생기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올해는 미리 청소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너무 더워서일까요? 에어컨을 켤 때마다 쉰내가 나는 겁니다. 이상하다 싶었죠. 에어컨을 켰다가 끌 때는 송풍기능(선풍기 기능)을 써서 20~30분 정도 내부를 건조시킨 후 끄라는데 저희 에어컨에는 '송풍'이라고 쓰인 기능이 없어서 청소기능을 설정해놓고 썼습니다. 청소기능을 설정해놓으면 에어컨이 꺼지고 3분가량 송풍기능으로 돌아가거든요. 아무래도 건조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런 것 같아서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김연아 에어컨은 <송풍> 기능이 없는거냐 물어보니 글쎄...<송풍>이라는 명칭을 <청정>으로 바꾼 거라고 하네요. 여지껏 <청정> 기능은 공기청정의 기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래서 <송풍> 기능으로 30분가량 돌려서 써봤습니다.



에어컨을 끌 때 송풍기능으로 30분~1시간 돌렸더니!


역시나 예상이 적중했네요. 송풍기능으로 돌아가는 동안 온갖 쉰내가 다 나더니만 다시 에어컨을 킬 때는 쉰내가 안 나더라구요.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 후 끌 때는 꼭 송풍기능을 이용해서 내부를 말려주세요! (최소 30분 이상) 요즘 같은 폭염에는 청소나 자동건조 기능으로는 부족한가 봅니다. 에어컨의 구조상 내부에 습기가 찰 수밖에 없어서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곰팡이가 끼거나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난방기능을 돌려서 내부를 말려 사용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높은 온도로 에어컨을 가동하면 쉰내가 날 수 있다


전기세 걱정 때문에 높은 온도로 에어컨을 가동하는 집이 많을 텐데요, 처음 에어컨을 틀 때 전기 소모가 많기 때문에 22도 정도로 강풍으로 돌려서 시원해지면 온도를 높이는 게 전기세도 절약하고, 에어컨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높은 온도로만 장시간 틀다 보면 내부에 곰팡이와 세균이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쉰내의 원인이됩니다. 



에어컨을 틀 때와 송풍기능 사용시에는 문을 연다


에어컨 틀 때 창문 먼저 닫는 습관이 있지요? 이게 건강에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에어컨이 가동되면 그 안에 있는 세균들이 환풍구를 타고 실내로 퍼진다고 합니다. 창문을 3분간 열어놓는 것만으로도 균의 70퍼센트가 날아간다고 하니 에어컨을 켤 때는 꼭 문을 연 상태에서 켜시기 바랍니다. 저는 혹시 몰라서 송풍기능 사용할 때도 문을 열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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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쉰내 탈취제


여름철 가장 고민거리 중의 하나가 바로 빨래 쉰내인데요, 다른 포스팅에서도 쉰내 제거하는 법에 대해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만물상에서 아주 간단하게 쉰내를 제거할 수 있는 탈취제가 나와서 소개해드리려구요. 전 다른 빨래들은 괜찮은데 수건에서 나는 쉰내가 가장 고민이었어요. 쉰내가 나면 삶아서 빨긴 하는데 요즘 같은 폭염에 빨래 삶는 것도 너무 더워서 싫더라구요. 녹차 알코올 쉰내 탈취제는 재료도 방법도 아주 간단했어요. 제작진이 쉰내가 심한 빨래를 준비해서 수치를 측정해봤는데 하수구 냄새에 버금가는 수치가 나오더니 이걸 뿌리고 10분 동안 말렸더니 코로는 맡을 수 없을 정도의 수치로 떨어지더라구요. 진짜 신기했어요.



녹차 알코올 쉰내 탈취제 만드는 법


1. 분무기 병에 에탄올 250ml를 넣어줍니다. 소독용 에탄올은 약국에 가면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만물상 쉰내 탈취제 1



2. 에탄올에 녹차 티백을 넣습니다.


만물상 쉰내 탈취제 2



3. 12시간 후 녹차 물이 우러나면 사용합니다. 쉰내가 나는 빨래, 발냄새가 심한 운동화 등 세상의 모든 쉰내에 뿌려줍니다.


만물상 쉰내 탈취제 3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알코올이 날아가면서 쉰내가 같이 날아가는 원리라고 하는데요, 삶거나 식초를 쓰거나 여러 방법을 쓰지 않고 요거 하나만 만들어놓으면 여름철 쉰내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참고로 알코올이 들어 갔기 때문에 1년이 지나도 변질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2018/06/29 - [이야기 정보] - 여름철 빨래 쉰내 없애는 꿀팁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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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0년도 전에 인도여행을 혼자 다녀왔습니다. 그때도 여자 혼자 인도여행은 위험하다고 만류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저는 인도라는 나라가 너무 궁금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고, 한국 거주 인도인과 교류하는 싸이 커뮤니티를 통해서 인도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여행을 갔어요. 갔다 와서 '인도'는 제 마음속의 베스트가 되었죠. 물론, 인도는 더럽고 불편하고 사기도 많고 성추행도 많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갖고 여행한다면 우리가 우려하는 많은 일들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자 혼자 인도 여행하면서 주의해야 할 것들은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1. 낯선 사람이 주는 음식물을 먹지 않는다

뭐, 유명한 얘기입니다. 기차에서 누군가 건네주는 음식을 먹고 기절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다 훔쳐가고 없었다.... 음식이나 음료에 수면제를 타서 물건을 털어가거나 성추행을 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기차를 혼자 탔을 경우 도와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2. 지나치게 친절한 사람을 경계한다

인도인들은 낯선 사람에게 호기심이 많고 호의적입니다. 어딜 가도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웃으면서 인사하는 인도인들이 수두룩합니다. 그 수많은 친절 속에 악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친근하게 다가와서 사진 찍자고 하면서 슬쩍 신체접촉을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그런 일이 있을 경우에는 꼭 단호하게 싫다는 표시를 하는 게 좋습니다. 인도사람들은 외국여자들이 개방적이라고 생각해서 자국 여자들에게 하지 못하는 가벼운 성추행을 일삼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좋다는 표시로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No!"라고 말하세요. 물론 좀 친해졌다고 가자는 곳을 바로 따라가거나 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3. 야간열차 이용시는 Upper 혹은 가족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요구한다

인도는 땅덩어리가 넓어서 이동시에 야간열차를 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말 안 해도 가족 여행객과 같은 자리를 주는 경우가 많지만 가족 여행객을 가장한 사기단도 있다고 하니 백프로 안심은 금물입니다. 좌석 중에서 맨 위칸인 Upper칸을 요구하세요. 짐을 올리고 위에 올라가 있으면 아무래도 사람들의 시선에서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다른 좌석보다는 안전합니다.


4. 동행을 구한다

저도 혼자 갔지만 여행을 하다 보면 뜻이 맞아서, 혹은 루트가 비슷해서 같이 다니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숫자가 많을수록, 남자가 껴 있을 수록 안전해집니다. 특히 영화관 같은 곳에 가고 싶다면.. 꼭 남자분이랑 동행해서 가셔야 합니다. 영화관의 성추행이 엄청나다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상대가 남자친구나 남편이 있냐고 물어보면 없더라도 꼭 있다고 말하세요. 


5.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않는다

첫 여행지 델리에서 뭣도 모르고 나시티를 입고 다니다가 일부러 부딪혀 오는 인도남자들 때문에 곤란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 여자에게 관심이 쏟아지는데 노출이 있으면 더 쉽게 봅니다. 전 인도 전통 의상을 사입고 돌아다녔는데 위아래 다 가려지고 편해서 좋았습니다. 


6. 지금까지 아무 일 없었다고 방심하지 않는다

게스트하우스 같은 데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다보면, 자기는 여지껏 아무 일도 없었다면서 자신만만해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하지만 아직 여행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즐거운 일만 있었다고 앞으로도 괜찮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방심하는 게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인도 친구가 생겨도 그가 남자라면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게 현명합니다. 독일, 일본, 한국, 미국 등등 세계 각국에 여자친구가 있는 인도 남자 아주 흔합니다. 당신에게 잘해주는 목적이 순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항상 명심하세요.


7.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는다

너무 당연한 안전 수칙이지만, 꼭 지켜야 할 수칙이기도 합니다. 저는 바라나시에 있을 때 힌두신에게 올리는 뿌자 의식을 보고 사람들이 강 위에 초 띄우는 모습을 한참 감상하다가 숙소에 들어갔는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혼자 숙소로 들어가는 상황에 숙소는 저 끝에 있고, 사람은 없고, 주변은 캄캄하고.... 다행히 별일은 없었지만 혹시라도 밤에 일정이 있다면(그럴 일은 바라나시 빼고는 거의 없겠지만) 동행을 구해서 돌아가세요.


사실 사람 사는 곳 다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항상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나는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다녀야 한다는 겁니다. 누가 나를 지켜주지 않아요. 위험한 일을 당하면 그 몫은 오로지 내것입니다. 순간의 즐거움보다는 여행을 안전하게 마치겠다는 생각을 우선으로 두고 여행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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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브러싱을 하는 방법이 궁금하셔서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얼마전 몸신에서 Y존 독소배출과 관련하여 바디브러쉬를 활용하는 방법이 나왔더라구요. 저는 전체적으로 몸을 쓸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데 몸신에서 나온 방법이 자세하고 좋아서 정리해봤어요.

Y존은 서혜부를 가리킵니다. 일본에서는 흔하게 쓰는 용어인데 우리에게는 아직 낯설지요? 이 Y존은 우리몸의 독소 처리장이라고 불리는데요, 독소를 걸러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돕는 림프절과 대퇴혈관이 모여 있기 때문이래요. 상체는 곳곳에 림프절이 있어서 서로 나누어 독소를 배출하지만, 하체는 Y존에서만 독소가 걸러지기 때문에 독소 배출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것이 마사지를 해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Y존 독소자가진단법


치골근의 위치


손으로 Y존을 내려오다가 뼈가 걸리는 부분을 눌러서 통증이 있으면 독소가 많이 쌓여 있는 거라고 하네요. 저는 해봤는데 별로 아프지 않더라구요. 평소 다리가 자주 붓는 분들은 독소가 많이 쌓였을 가능성이 있으니 한번 체크해보세요. 


Y존 빗마사지 하는 법



빗마사지를 할 때는 바디브러쉬가 필요합니다. 전 올리브영에서 사서 애용중이에요. 빗마사지를 할 때는 서혜부ㅡ용천혈ㅡ오금

ㅡ대퇴부 순으로 쓸어주는데 퍼프로 톡톡톡 두드릴 때처럼 살살 해주세요. 세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해요. 


① 우선 Y존의 치골근을 바디브러쉬로 가볍게 톡톡톡 두드린 다음, 손으로 부드럽게 맛사지합니다. 방향은 아래쪽으로 향합니다.


Y존 독소배출 마사지 1



② 발바닥으로 내려와 발가락을 오므렸을 때 움푹 들어간 곳인 '용천혈'을 두드린 다음, 발가락에서 발뒤꿈치 방향으로 쓸어준다.


Y존 독소배출 마사지 2


③ 발끝에서 종아리로 올라가 아래에서 위로 쓸어준다. 


Y존 독소배출 마사지 3


④ 무릎을 허벅지 방향으로 쓸어준다. 


Y존 독소배출 마사지 4



⑤ 무릎 뒤쪽인 오금을 톡톡톡 두드려 노폐물을 잘게 부순 다음 허벅지 방향으로 쓸어준다.


Y존 독소배출 마사지 5



⑥ 허벅지 앞, 뒤, 옆을 Y존 서혜부 방향으로 쓸어준다.


Y존 독소배출 마사지 6




⑦ 한 과정을 끝낸 후 용천혈부터 다시 반복하여 15분간 진행한다. (한쪽 다리당 15분, 총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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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포포크림이 아닙니다


포포크림 비교


아이가 어렸을 때 기저귀 발진 때문에 뭘 발라줘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연예인 헤어를 해주는 지인이 '루카스 포포크림'을 추천해줬어요. 연예인들이 많이 쓰는 거라고 해서 찾아보니 성분이 좋은 것 같아서 바로 구매대행으로 구입해서 썼어요. 우리 아이한테는 잘 맞아서 발라주면 다음날 바로 깨끗해지더라구요. 땀띠나 두드러기, 상처 난 곳, 벌레 물린 데... 암튼 피부트러블이 난 곳은 발라주면 효과가 아주 좋았지요. 어차피 소량씩만 쓰기 때문에 25g짜리 사서 1년 넘게 썼는데 그다음에는 '그랜드포포크림'을 구입했습니다. 배송료나 여러 가지 면에서 조건이 좋았기 때문이죠. 


그랜드포포도 다 썼을 즈음에 아이 얼굴이 바이러스성 발진으로 뒤집어졌어요. 다 낫고 나서 건조해져서 각질이 일어나길래 하나 더 사야겠다고 생각했죠. 마침 올리브영에 포포크림이 들어왔다길래 신랑에게 하나 사오라고 했는데.... 오잉? '메디포포크림'에는 미네랄오일이 들어 있더라구요!!!

미네랄오일은 석유찌꺼기에서 추출한 물질로 바이오오일 등에 사용된 성분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디렉터파이 피현정님 블로그에서 미네랄오일을 어린이나 임산부에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거 사용하면 안되겠다는 직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이런 내용이 나오더군요.


미네랄오일은 탄소수가 작아서 피부에 바를 경우 일부가 흡수될 수도 있고 추출 과정에서 불순물이 남아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성분에 들어간다. 오히려 바세린은 탄소구 입자가 커서 피부에 전혀 흡수되지 않아서 소량 사용하면 특정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디렉터파이 피현정님 블로그 중에서


음, 역시 안 되겠네요. 그래서 다시 지역 맘카페 벼룩을 통해서 '루카스 포포크림'을 손에 넣었답니다. 저도 처음에는 '포포크림이 천연성분이라서 아이에게 사용해도 괜찮다'라는 이야기만 듣고 그냥 '포포크림'은 다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요, '포포크림'은 파파야열매가 함유된 크림의 대명사로 쓰이는 것이고 각 브랜드마다 배합이나 성분이 다르니 꼼꼼하게 따져보고 고르셔야 할 거예요. 실컷 좋은 거라고 아기에게 발라줬는데 유해성분이 들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얼마나 황당하고, 죄책감이 들겠어요.


▶루카스 포포크림 성분: 파파야 열매/검양옻나무열매왁스/글리세린/페트롤라튬/카놀라오일/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세라알바(비즈왁스)/옥수수전분/포타슘솔베이트

※ 완제품에는 방부제 기능을 위해서 소르바 칼륨 0.1mg이 함유되어 있고, 페트롤라튬은 바세린에 들어 있는 성분입니다. 

그랜드 포포크림 성분: 파파야 과일 추출물/해바라기씨유/비즈왁스/마누카꿀/라놀린(양모 추출 오일)/파파야 과일 향

No 파라벤/No 황산염/No 미네랄 오일/No 인공색소/No 트리에탄올아민/No 프로필렌 글리콜

메디포포 성: 미네랄오일, 호호바씨오일, 파파야씨오일, 토코페롤, 향료

※ 미네랄오일과 향료가 마음에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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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하루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게 습관이자 삶의 낙인 사람이라 임신했을 때도 하루 한 잔 정도는 커피를 마셨어요. 며칠 참아본 적도 있는데 원체 오래된 습관이라서 안 마시는 게 더 스트레스더라구요. 다행히 아이도 매우 건강하고, 지금도 잘 크고 있어서 전 카페인에 대해서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일본친구에게 물어봐도 임산부가 커피를 제한한다는 이야기는 처음이라고 하고, <프랑스 아이처럼>을 읽어도 임산부들이 커피 마시는 묘사가 나왔구요. 그런데 요즘 임신했을 때 커피를 마시면 아이가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띠로리~ 저희 집은 저와 신랑 둘 다 건장한 편은 아니라서 크게 걱정은 안 하는데 혹시나 나중에 아이가 통통해지면 왠지 죄책감이 들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래서 임산부와 커피, 카페인의 관계에 대해서 조금 알아봤어요.


임산부는 커피를 마시면 안 되나요


마셔도 되지만 권장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임산부용 커피가 따로 있죠. '오르조'라고 아메리카노 대용으로 나오던데 전 맛없어서 못 먹겠더라구요. 하나같이 하는 이야기는 한 잔 정도는 괜찮고 그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지요. 전세계적으로 임산부의 카페인 섭취는 하루 300mg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기준으로 숏 사이즈와 톨 사이즈의 중간 정도 양이라고 해요. 과도한 카페인 섭취(하루 400mg 이상)를 할 경우 태아의 카페인 중독으로 유산이나 조산, 사산의 확률이 높다고 하고 커피의 카페인이 칼슘과 철분의 흡수를 막는다고 하니 많이 마셔서 좋을 건 없을 것 같아요. 임신 중에는 철분제를 따로 챙겨먹는데 흡수가 되지 않으면 아깝잖아요. 



임산부가 커피 마실 때 알아야 할 것


에스프레소로 만든 커피보다 드립으로 내린 커피에 카페인이 더 많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카페인은 원두가 뜨거운 물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수록 많이 나옵니다. 에스프레소는 순간적인 압력으로 뽑아내지만 드립은 장시간에 걸쳐 내리기 때문에 오히려 카페인이 더 많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디카페인 커피라고 카페인이 없는 거 아니에요.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 함량이 적은 것이지 안 들어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카페인 없다고 디카페인 커피 마구 마시면 아니되옵니다. 

에너지음료, 홍차, 초컬릿, 탄산음료 등에도 카페인이 많은 거 아시죠? 커피만 제한할 것이 아니라 카페인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음료를 마실 때도 신경을 쓰셔야 해요. 전 커피를 마시는 대신 카페인이 들어간 다른 음료는 일절 마시지 않았어요. 임신 중인 모든 분들,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로만 커피 드시고 건강한 아이 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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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이면 진짜 건조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날은 꿉꿉하고 빨래는 안 마르고 거기에 쉰내까지.... 주부라면 누구나 여름철 빨래 고민을 해보셨을 거예요. 여름에는 세균번식이 쉬워서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요 쾨쾨한 냄새를 잡으면서 빨리 말리는 법에 대해서 좀 찾아봤어요.




1. 빨래는 즉시 한다

빨래통에 빨래를 모아놨다가 세탁기를 돌리게 되면 그 안에서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이 되기 쉽습니다. 가능하면 자주 빨래를 돌리는 게 좋은데요 이게 말처럼 쉽지 않지요? 모아서 빨래를 할 때는 통기성이 좋은 빨래통을 사용하되, 식초를 뿌린 신문지나 천을 빨래통 밑에 깔아놓으면 쉰내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세탁기의 1/3만 채워 돌린다

가족이 많거나 빨래를 양껏 모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빨래를 하는 경우 빨래감에서 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세탁기에 옷을 너무 많이 넣게 되면 옷들이 엉켜 세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때가 빠지지 않은 옷감에서 냄새가 날 확률이 높아지지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세탁기의 1/3만 채워 돌리는 것입니다. 소량씩 자주 돌려야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해요.


3. 미온수로 헹군다

약간 따뜻한 물로 헹궈주면 빨래의 온도가 빨리 높아지기 때문에 건조가 빠르다고 합니다. 


4. 헹굴 때 식초를 넣는다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넣어 헹구면 살균, 탈취 효과가 있어서 냄새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식초를 넣으면 빨래에서 식초냄새가 날까봐 걱정하시는데 빨래가 마르는 과정에서 식초냄새는 날아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또 세탁시에 베이킹소다나 구연산 등을 소주 한 컵 정도씩 넣어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건조시에 신문지를 활용한다

빨래가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리면 그 과정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은 베란다보다는 거실에서 말리는 게 좋은데요, 건조대 아래에 신문지를 깔아두거나 옷감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널어놓으면 신문지가 빨래의 습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건조가 빠르다고 합니다. 


6. 전자레인지를 활용한다

빨래에서 이미 쉰내가 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 삶는 것이지요. 하지만 날도 더운데 매번 빨래를 삶을 수도 없습니다. 이럴 때는 냄새 나는 빨래감을 물에 적셔서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주면 냄새가 사라집니다. 작은 빨래들은 젖은 수건에 싸서 돌려야 타지 않아요. 급하게 말려야 하는 빨래는 탈수 후 전자레인지 돌린 다음 탈탈 털어 널면 건조가 빠르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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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점점 더워지는 것 같은데 올해도 폭염이 장난아닐 거라고 하네요. 폭염 오기 전에 에어컨 없이 더위를 이길 수 있는 팁에 대해 좀 알아봤어요. 



1. 3대 냉혈점에 아이스팩 놓기

한의사 선생님이 나와서 말씀해주신 아주 간단한 팁입니다. 우리 몸은 나쁜 열이 위로 몰린다고 합니다. 이 방법을 쓰면 열독을 잡아 체감온도도 내리고 복부로 열을 모아줘서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아이스팩을 냉혈점에 얹는 방법인데요, 냉혈점은 어깨 승모근에 있는 견정혈 두 곳과 머리쪽 백회열입니다. 이 세 혈점 위에 아이스팩을 놓았더니 5분 만에 -6도가 내려갔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건에 싸서 사용해주세요!!!


냉혈점 위치


2. 조물락 체조로 열 내리기

톡톡톡 잼잼잼~ 손가락끼리 마주치고 손을 줬다 폈다 하다 보면 고속도로처럼 꽉 막힌 혈관을 뚫어주어 체감온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양손가락 끝을 부딪혀주고 잼잼하듯이 손을 오므렸다 폈다를 반복합니다. 특히 조물락 체조는 혈액순환 장애와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체조라고 합니다.


조물락 체조


3. 선풍기 2배 시원하게 쓰기

알류미늄캔과 철제바구니만 있으면 됩니다. 선풍기를 오래 틀어놓으면 모터가 열을 받아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지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집에 맥주캔 몇 개쯤은 있으실 거예요. 맥주캔 두 개를 찌그러뜨린 다음 선풍기 모터 위에 테이프로 붙여줍니다. 알루미늄캔이 모터의 열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모터 온도가 내려갑니다. 여기에 더 시원한 바람을 원하시면 철제바구니를 선풍기에 걸고 아이스팩을 올려두면 냉풍이 나온다고 합니다. 아이스팩은 수건으로 감싸 물기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구요. 선풍기는 상체보다 하체에 두고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하니 잘 때는 발밑에 두고 사용하시면 시원하게 주무실 수 있어요!


선풍기 2배 시원하게 사용하는 법


※ 여기서 선풍기 구매 꿀팁!


선풍기는 날개가 5개인 5엽 선풍기와 날개가 3개인 3엽 선풍기가 있습니다. 5엽 선풍기는 부드러운 바람이 나와 조용하게 가까운 거리에서 사용하거나 아기에게 사용할 경우 적당하며, 센 바람에 빨리 시원해지길 원한다면 3엽 선풍기를 사시면 됩니다. 이 둘을 절충한 선풍기를 원한다면 4엽 선풍기를 사시면 됩니다! 이월상품이나 신상품이나 별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월상품으로 사시면 할인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소비전력은 42~55W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선풍기 성능은 모터가 좌우하기 때문에 모터가 무거운 것을 사시는 게 좋습니다. 


4. 혼방인견이불로 체온 유지하기

차렵이불, 인견이불, 라미이불(저렴이 모시), 리플이불을 가지고 실험을 했는데 인견이불을 덮고 잤을 때 가장 체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인견이불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혼방인견이불과 다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혼방인견이나 100% 인견을 덮고 잤을 때 온도 차이가 별로 없었어요. 혼방인견과 100% 인견은 흡수력의 차이가 있을 뿐 시원하게 자는 데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땀이 많은 분은 100%인견을 쓰고, 세탁기에 막 돌려 사용하거나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분은 혼방인견을 쓰시면 될 것 같아요. 리플이불과 인견이불은 저혈압이 있거나 체온이 낮은 분들은 주의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인견이불로 체감온도 내리기


이런 방법과 에어컨을 함께 사용하면 전기세도 줄이고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맥주캔과 아이스팩은 잘 모아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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